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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목표가 27만원으로 18.2% 뚝…BTS 공백 딛고 매수 기회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1697억 추산 및 밸류에이션 25배로 하향 조정

하이브 사옥 정문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 사옥 정문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터 산업 세대교체 과제 속 돋보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하이브'에 대해 내년 상반기 이후 'BTS'(방탄소년단)의 활동 휴지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18.2%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8만 30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97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1629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음반원과 콘서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181.0% 급증하고, MD(기획상품) 매출액 역시 95.0%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연차가 쌓인 이전 세대 아티스트들의 높은 매출 기여도가 역설적으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5세대로 분류되는 신규 아티스트 중 이전 세대의 파급력을 완전히 뛰어넘은 사례가 부재하다는 점이 엔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BTS' 활동 이후의 공백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밸류에이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에 적용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수를 기존 30배에서 25배로 낮춰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하이브'는 '코르티스'를 중심으로 '&TEAM'(앤팀),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 보이그룹과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 등 저연차 걸그룹이 고르게 성장하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 'BTS'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쉬어간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변화된 아티스트 라인업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하이브'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진 상태"라며 "단기적 우려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서히 매수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조언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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