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더 아릅다고 더 커진 규모, 그리고 멘토의 비극적 과거…'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는 어떤 영화일까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이 다시 온다. 이번엔 캣니스 에버딘 이전 유일한 12구역 출신 우승자 헤이미치 에버내시의 10대 시절 이야기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판엠이라는 독재 국가가 들어선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해당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헝거게임’은 원작 소설의 본편에 해당하는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의 연대기를 그렸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은 그런 캣니스 에버딘의 멘토로 활약한 헤이미치 애버내시(우디 해럴슨)가 50회 헝거게임에 참가했던 순간을 담는다. 지난 2023년 개봉작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이 꽤 씁쓸한 실패를 거둔 후 절치부심하여 돌아온 〈헝거게임〉, 이번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에선 어떤 것들이 포인트로 채워졌을지 개봉 전 공개된 자료로 살펴본다.


시리즈를 이어가는 ‘진짜 헝거게임’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앞서 말한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역시 본편 등장인물의 과거를 다룬 프리퀄이지만,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은 전편과 다르게 시리즈의 정서를 그대로 이어간다고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물론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역시 헝거게임을 배경으로 하지만, 조공인 루시보다는 멘토 스노우의 시점에 더 무게를 둬 그동안 헝거게임의 당사자 중심이었던 본편과는 결이 좀 달랐다. 이번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은 헝거게임에 참가자가 된 헤이미치의 이야기를 다루고, 2편부터 시리즈를 꾸준히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보다 ‘헝거게임’스러운 영화가 될 것이다.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의 헤이미치 애버내시
〈헝거게임〉 시리즈의 헤이미치 애버내시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왼), 〈헝거게임〉 시리즈 본편의 헤이미치 애버내시

특히 이번 영화는 본편에서 멘토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남긴 헤이미치의 ‘각성’ 서사를 다루기에 기존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훈련 점수 1점이라는 최악의 조건으로 출발한 10대의 헤이미치가 단순한 무력이 아닌 경기 자체의 설계를 파악하고 생존하는 과정은 훗날 본편에서 그려진 그의 통찰력이 어떤 식으로 발전했는지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까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끝내 우승자 위치까지 설 때 헤이미치가 왜 이렇게 냉소적인 인물이 되었는지도 훨씬 더 공감가는 이야기로 완성될 것이다.


아름다울수록 더 잔인하다, 자연과 캐피톨의 대비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시리즈를 관통하는 정서는 아마도 ‘대비’일 것이다. 10대 청년들이 서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헝거게임과 그런 상황을 만들어 구역 간의 대립을 유도하고 호위호식하는 캐피톨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자연의 총천연색을 더욱 강조해 그런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는 청년들의 모습을 더욱 비극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이번 작품의 헝거게임은 두 번째 25주년 기념 경기인 ‘쿼터 퀠’을 맞아 각 구역에서 선발되는 조공인의 수가 기존의 두 배인 4명으로 늘어난 특별 규칙이 적용된다. 총 48명이 생존 경쟁에 뛰어든 만큼 기존보다 그 비참한 생존 게임이 더 강조될 예정이다.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포스터 속 출연진의 모습

헝거게임과 캐피톨의 대비는 출연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게임에 참여하게 된 조공인은 당연히 젊은 배우들로 채워졌다. 젊은 헤이미치는 조셉 자다가 맡으며 맥케나 그레이스, 벤 왕, 휘트니 피크, 자릴 스와비 등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캐피톨의 주요 인물들은 스노우 역의 랄프 파인즈를 비롯해 엘 패닝, 제시 플레먼스, 글렌 클로즈, 키에란 컬킨, 마야 호크 등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하게 버티며 극의 긴장감은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시 돌아온 〈헝거게임〉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현 시점에서 도착한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의 가장 주목할 만한 건 역시 이 세계의 통치 구조이다.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와 지배층, 캐피톨로 상징되는 그들은 헝거게임으로 조공인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해 복종하도록 한다. 동시에 이것을 엔터테인먼트로 승화함으로써 국민 전체에게 즐거움으로 빙자, 이 시스템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 자리잡게끔 유도한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팬엠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권력과 시스템을 엿보게 하는데, 현재 세계 곳곳에서 국지적인 전쟁과 대립이 발생하는 현실과 맞닿아있다.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그렇기에 그 시스템의 허점을 파악하고 끝내 그것으로 경쟁자들을 넘어 권력에까지 대항하게 된 헤이미치의 행보는 이번 영화의 가장 재밌는 요소이자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맞닿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 대중과 권력층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그 수법 또한 점점 교묘해지는 현 시점에서 헤이미치 애버내시의 우승기는 단순한 카타르시스를 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성찰의 순간을 안겨줄 것이다.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 오는 11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영화인

더 아릅다고 더 커진 규모, 그리고 멘토의 비극적 과거…'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는 어떤 영화일까
NEWS
2026. 10. 28.

더 아릅다고 더 커진 규모, 그리고 멘토의 비극적 과거…'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는 어떤 영화일까

헝거게임이 다시 온다. 이번엔 캣니스 에버딘 이전 유일한 12구역 출신 우승자 헤이미치 에버내시의 10대 시절 이야기다. 〈헝거게임〉 시리즈는 판엠이라는 독재 국가가 들어선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해당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헝거게임’은 원작 소설의 본편에 해당하는 캣니스 에버딘 의 연대기를 그렸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헝거게임 50번째 추첨의 날〉은 그런 캣니스 에버딘의 멘토로 활약한 헤이미치 애버내시 가 50회 헝거게임에 참가했던 순간을 담는다.

앤 해서웨이, 2026 극장가 종횡무진… ‘오디세이’·‘베러티’ 이어 ‘마더 메리’로 화려한 피날레
NEWS
2026. 10. 27.

앤 해서웨이, 2026 극장가 종횡무진… ‘오디세이’·‘베러티’ 이어 ‘마더 메리’로 화려한 피날레

배우 앤 해서웨이가 2026년 봄부터 가을까지 국내 스크린을 쉼 없이 누비며 독보적인 티켓 파워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4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8월 대작 〈오디세이〉, 최근 개봉한 〈베러티〉에 이어 오는 11월 11일 개봉하는 A24의 신작 〈마더 메리〉(Mother Mary, 감독 데이빗 로워리)로 올 한 해 극장가 행보의 정점을 찍는다. 수입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워터홀컴퍼니㈜, 배급은 TEO와 워터홀컴퍼니㈜가 맡았다. 올해 앤 해서웨이는 굵직한 화제작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