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미선이 10개월간의 유방암 투병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딸과 함께 출연한 박미선은 가족의 헌신적인 간병과 자신의 투병 의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크리스마스 이브 수술, 12번의 항암 치료
박미선은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술을 받았으나, 림프절까지 전이되어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당초 8회 예정이었던 항암 치료는 4회 후 폐렴이 발생하면서 총 12회로 늘어났고, 이후 방사선 치료 16회를 무사히 마쳤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 과정에 대해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며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 환자"라며 "항상 조심하면서 검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하루도 빠짐없는 '엄마 투병 일지'
이날 방송에서 딸은 어머니의 항암 치료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투병 일지'를 기록했던 사실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딸은 "사실 저도 무서웠는데 엄마가 제일 무서우니까 저라도 씩씩하게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특히 "새벽에 뭔 일이 있나 확인하려고 방문을 항상 열어놓고 잤다"는 딸의 고백에 박미선과 시청자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박미선은 "가족들이 내 앞에서 울지 않았다"며 가족의 든든한 지지와 달라진 남편 이봉원의 모습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10개월 만에 공식 복귀한 박미선은 "머리 깎을 때도 즐겁게 깎았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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