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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누구나 있을 시절과 마음을 떠올리게 할 영화"

영화 〈퍼스트 라이드〉 주연 배우 한선화 [쇼박스 제공]
영화 〈퍼스트 라이드〉 주연 배우 한선화 [쇼박스 제공]

전날 개봉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첫날 8만2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이 코미디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이 30대가 되어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에서 홍일점 옥심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는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나간 인연과 놓친 인연들, 표현하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 같은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누구에게나 있을 학창 시절과 옛 친구들을 향한 진한 마음을 떠올리게 할 영화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한선화가 연기한 옥심은 친구의 오빠인 태정(강하늘 분)을 어릴 적부터 짝사랑해 온 해맑고 야무진 인물이다. 즉흥적이고 대책 없이 여행을 떠난 태정과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결정적인 순간엔 기지를 발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영화 〈퍼스트 라이드〉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웃으면서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을 읽었다"고 말한 한선화는 "대본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남대중 감독은 각 장면 촬영에 앞서 더 재미있는 연출을 위해 배우들과 의논하고, 새로운 의견도 유연하게 수용했다고 한다.

특히 옥심이 오랫동안 묵혀둔 감정을 표출하는 엔딩 장면 촬영 시에는 대사와 톤 등에서 한선화의 해석이 많이 반영됐다. 한선화는 "감독님께 '대사를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물어봤는데 감독님이 '옥심이가 옥심의 마음을 제일 잘 테니 편하게 해보세요'라며 믿고 맡겨 주셨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함께한 배우들과 촬영장에서도 실제로 친하게 지냈다면서 즐거운 현장 분위기가 영화에도 잘 녹아들어 간 것 같다고 밝혔다. 그중 강하늘과는 영화 〈파일럿〉(2024)에 이어 두 번째로 현장에서 만났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쇼박스 제공]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쇼박스 제공]

한선화는 강하늘에 대해 "현장에서의 태도와 연기 해석법 등 모든 점에서 존경스러운 선배이자 동료였다"며 "리액션이나 대사를 할 때 조언을 구하면서 많이 의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함께할 기회가 또 온다면 작은 역할이라도 강하늘이 있는 현장에서 또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광과 강영석에 대해서도 "김영광은 큰형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해주고, 강영석 배우는 현장 막내로 배우들이 지치지 않게 재미있는 얘기를 끊임없이 해 주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다 보니 촬영하면서도 많이 웃었다"며 "현장에서 연기한 모든 순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한 순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29일 첫 무대인사에서 젊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도 많이 찾아준 것에 대해 한선화는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지난 추억을 음미하면서 볼 수 있는 훈훈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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