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첫 악역 도전 성공!...'착한 여자 부세미' 가선영으로 시청자 사로잡아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인상적인 악역 가선영으로 등장한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패션모델계의 정상을 찍은 후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이번 역할로 다시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주인공 못지않은 눈길을 끄는 캐릭터 가선영은 장윤주가 처음으로 맡은 악역이다.

장윤주는 과거에 악역 캐스팅 제의가 왔었지만, 경험과 자신감이 없어 거절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유영 감독이 가선영의 톤 앤드 매너와 전사(前史) 등을 보내주면서 , "믿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유영 감독은 처음부터 가선영 역에 장윤주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20대 초반에 패션쇼 영상을 찍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무대에 선 장윤주를 봤다고 한다"며 "제가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2024)에서 시니컬한 선생님 역을 맡았었는데, 그 무표정한 얼굴과 무대 위 카리스마를 합치면 신선할 것 같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제작사와 방송사는 다소 미심쩍어했지만 , 이렇게 탄생한 가선영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특히 가선영 특유의 패션이 회제였다. 반듯한 슬릭백에 한 가닥 내린 머리 , 고급스러운 정장 , 그리고 무표정하고 남들을 내려다보는 눈빛 까지 인상적인 외형으로 주목받았다.

장윤주는 "예민하고 날이 서 있는 것 같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많이 고민했다"고 밝히며 , 한 올 빼낸 더듬이 머리는 신경 써서 의도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한 빨간색이나 파란색 의상은 갑옷처럼 보이려 입은 의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선영이라면 이런 걸 하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으로 드라마 6·7부에 매고 나왔던 스카프를 이날 직접 자리에 들고 나오기도 했다.

캐릭터 연구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서 나르시시즘에 가득 찬 인물을 연구했으며 , 참고한 인물에 대해서는 "말하면 큰일 난다. 정치인"이라고만 귀띔했다.

장윤주는 캐릭터의 내면도 깊이 연구했다. 그는 "가선영의 목표는 돈이 아니라 복수"라며 "새아버지 가성호 회장(문성근 분)이 자기 부모를 죽였다고 어릴 적부터 생각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적으로 크게 요동쳤던 순간은 12부에서 어머니가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었다. 장윤주는 "연기하면서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 회상했지만 , "감독님이 '그렇게 많이 울면 안 된다. 선영이는 차가운 캐릭터'라고 해서 참았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장윤주 [엑스와이지스튜디오 제공]

장윤주는 "사실 제가 연기를 제대로 시작한 것은 영화 〈세자매〉(2021년)부터"라고 밝히며, "결혼하지 않고, 아이가 없었다면 제가 연기를 했을까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갖고 1년 6개월 정도 일을 쉬던 중 드라마 〈디어마이프렌드〉를 보고,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연기할 수 있다니 배우가 참 좋은 직업이다. 나도 오래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연기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도 딸에게 '엄마 연기 해야지', '힘들어도 유튜브 해야지' 하고 격려받고 있다고 웃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드라마 〈눈물의 여왕〉, 〈착한 여자 부세미〉까지 출연한 드라마마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 흥행 부담은 없다고도 했다. 이번에 강렬한 캐릭터를 경험한 만큼 , 다음에는 "잔잔하고 리얼한 청춘물인 〈은중과 상연〉 같은 드라마나, 감성적이고 대사가 좋은 소소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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