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배우이자 뮤지션인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가 11월 23일(현지시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캠프 플로그 노 페스티벌(Camp Flog Gnaw Festival) 무대에서 충격적인 건강 고백을 했다.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글로버는 2024년 투어 중 뇌졸중을 겪었으며, 심장에 구멍이 발견되어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공연 중 뇌졸중 발병
42세의 글로버는 무대에서 "루이지애나에서 정말 심한 두통이 있었는데도 공연을 했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휴스턴에 갔을 때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뇌졸중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상황을 농담으로 넘기려 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람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장 구멍 발견과 수술로 투어 취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의사들이 그의 심장에서 구멍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글로버는 "심장에 구멍이 있었다.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해 그는 2024년 10월 예정되어 있던 뉴 월드 투어(New World Tour)의 나머지 일정을 전면 취소해야 했다. 당시 글로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 있다고 애매하게 밝혔으나,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했다. 투어는 총 18회 공연만 진행된 후 북미와 유럽 투어가 모두 중단되었다.
글로버는 이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두 번의 인생을 산다고 하는데, 두 번째 인생은 당신이 단 하나의 인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작된다.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다시 이런 일을 해야 한다면 더 나아질 수밖에 없다."
차일디시 감비노 예명 은퇴 발표
5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글로버는 2024년 7월 차일디시 감비노 예명을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며 "나는 더 이상 25살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도 FX의 히트 시리즈 '애틀랜타'를 제작하고 주연을 맡았으며, '스타워즈: 솔로'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아버지가 된 것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아들을 어깨에 올렸을 때 깊은 기쁨을 느낀다. 그것이 진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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