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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레이먼드를 좋아해' 30주년 재회... 故 소여 스위튼 향한 '눈물의 추모'

레이 로마노 "빛과 같은 존재"... 가족들 출연해 자살 예방 메시지 전파

'에브리바디 러브스 레이몬드(Everybody Loves Raymond)' 출연진
'에브리바디 러브스 레이몬드(Everybody Loves Raymond)' 출연진

도리스 로버츠·피터 보일도 함께 기려... "소중한 가족 잃어 리부트는 없다"

1990년대 미국 전역을 사로잡았던 전설적인 시트콤 '모두가 레이먼드를 좋아해(Everybody Loves Raymond)'의 주역들이 방송 3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역 배우 소여 스위튼을 추모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간) CBS는 '30주년 기념 재회 스페셜(30th Anniversary Reunion)'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는 레이 로마노(레이먼드 역), 패트리샤 히튼(데브라 역), 브래드 게릿(로버트 역) 등 주요 출연진과 함께, 故 소여 스위튼의 실제 가족이자 극 중 형제였던 설리반 스위튼(쌍둥이 형제)과 매들린 스위튼(누나)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9시즌 동안 동고동락했던 추억을 나누며, 너무 일찍 곁을 떠난 소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여 스위튼은 극 중 레이먼드의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인 '제프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아버지 역이었던 레이 로마노는 "소여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며, "그는 정말 밝은 에너지였고 빛과 같은 존재였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소여의 쌍둥이 형제 설리반은 "아무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좋은 순간들만을 기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소중한 순간들은 종종 이곳 세트장에 있었다"라고 회상해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누나 매들린 스위튼은 동생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소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자살 예방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매들린은 구체적인 통계를 인용하며 "18세에서 25세 사이 연령대에서 자살은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지만, 도움을 요청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사람의 90%는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이 '당신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스위튼 가족은 현재 '미국 자살예방 핫라인(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과 협력하고 있으며, 매년 소여를 기리는 티셔츠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여 스위튼은 1995년 5월생으로, 20세 생일을 불과 19일 앞둔 2015년 4월 23일 스스로 생을 마감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이번 특별 방송에서는 소여뿐만 아니라 2016년 별세한 도리스 로버츠(어머니 마리 역)와 2006년 타계한 피터 보일(아버지 프랭크 역)에 대한 추모도 함께 이루어졌다.

레이 로마노는 일각에서 제기된 시트콤 재제작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세 명의 소중한 가족을 잃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리부트(Reboot)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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