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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O 고쿠분 타이치, 6개월 침묵 깨고 '눈물의 사죄'... "피해자께 깊이 사과"

'철완 대쉬' 하차 미스터리 풀렸다... 문춘 "스태프 성추문" 보도 인정 모양새

[사진:ENCOUNT]
[사진:ENCOUNT]

검은 정장에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미정"

일본의 인기 그룹 TOKIO의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던 고쿠분 타이치가 과거 불거진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 위반' 논란에 대해 6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고쿠분 타이치는 26일 도쿄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일본테레비(N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더! 철완! DASH!!(The! Tetsuwan! DASH!!)' 하차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감색 정장과 검은 뿔테 안경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긴 시간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 "프라이버시 보호"라던 방송사... 실체는 '성추문'이었나

앞서 지난 6월, 일본테레비의 후쿠다 히로유키 사장은 고쿠분의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하며 "과거 여러 차례의 컴플라이언스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측은 구체적인 위반 내용에 대해 "관련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함구했으나,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억측이 난무했다.

침묵을 깬 건 주간지였다. 최근 '문춘온라인(Bunshun Online)'은 탐사 보도를 통해 고쿠분이 과거 제작 스태프들을 상대로 위압적인 행동(파워 하라스먼트)을 했으며, 특히 여성 스태프 2명에게 부적절한 외설 행위(성희롱)를 저질렀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 고쿠분 "상처받은 당사자께 사죄"... 사실상 보도 내용 인정

이날 회견에서 고쿠분은 구체적인 행위 묘사는 피했으나, 피해자의 존재를 명확히 언급하며 사실상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저의 경솔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너무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큰 걱정과 폐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오해였다"는 식으로 회피하던 과거 일부 연예인들의 대응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나, 6개월이라는 침묵의 시간이 대중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소속사 "본인에게 일임"... 싸늘한 여론에 복귀 불투명

고쿠분의 소속사 측은 이번 회견에 대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민감한 사항이므로, 설명 책임은 본인에게 일임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쿠분의 향후 활동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그가 오랫동안 쌓아온 '친근하고 성실한 MC' 이미지가 이번 성추문 의혹으로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날 회견에서도 향후 활동 계획이나 복귀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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