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루(Hulu)의 리얼리티 쇼 '몰몬 와이프스의 비밀 생활(The Secret Lives of Mormon Wives)'로 화제를 모은 휘트니 레빗(32)이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록시 하트'로 낙점됐다.
1일(현지시간) 뮤지컬 '시카고' 제작사는 휘트니 레빗이 오는 2026년 2월 2일부터 3월 15일까지 6주간 뉴욕 앰배서더 극장(Ambassador Theatre) 무대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녀는 극 중 남편을 살해하고 언론 플레이를 통해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주인공 '록시 하트' 역을 맡는다.
◆ 틱톡 댄서에서 DWTS, 그리고 브로드웨이까지
휘트니의 이번 캐스팅은 최근 막을 내린 ABC '댄싱 위드 더 스타즈(DWTS)' 시즌 34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파트너 마크 발라스와 함께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그녀는 경연 도중 '시카고'의 대표 넘버인 'Cell Block Tango'에 맞춰 강렬한 아르헨티나 탱고를 선보여 "록시 하트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유타주 출신의 세 아이 엄마이자 틱톡 팔로워 400만 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인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전문 연기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 "상징적인 역할, 감격스러워"
휘트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상징적인(Iconic) 역할을 맡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브로드웨이는 내 오랜 꿈이었고, 록시로서 무대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의 '스타 마케팅'
1996년 리바이벌 이후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시카고'는 그동안 에리카 제인, 리사 린나, 파멜라 앤더슨 등 화제의 스타들을 록시 역에 기용하는 '스턴트 캐스팅(Stunt Casting)'으로 흥행을 이어왔다. 휘트니 레빗 역시 이 계보를 잇는 파격적인 카드로 평가받는다.
현재 '시카고'에는 토니상 수상자 알렉스 뉴웰(Alex Newell)이 '마마 모튼' 역으로 출연 중이며, 케이트 볼드윈(현 록시 하트), 소피 카르멘존스(벨마 켈리), 탐 무투(빌리 플린) 등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를 지키고 있다.
휘트니 레빗이 보여줄 2026년형 '록시 하트'가 틱톡을 넘어 브로드웨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