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엔 제가 김고은 배우에게 작은 의지가 됐다면, 이번엔 제가 오히려 의지했습니다." (전도연)
'칸의 여왕' 전도연이 후배 김고은의 성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통해 10년 만에 재회한 두 배우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자백의 대가'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감독과 주연 배우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0년의 시간, 뒤바뀐 공기
두 사람의 만남은 2015년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눈먼 검객(전도연)과 복수를 꿈꾸는 아이(김고은)로 만났던 이들은 이제 살인 용의자와 조력자라는 미묘한 관계로 다시 마주 섰다.
전도연은 "김고은 배우가 너무나 성장해 있어서, 혹시 나만 제자리에 멈춰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정도였다"며 후배의 에너지에 자극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고은은 "'협녀' 때는 밤늦게 선배님께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릴 만큼 일방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선배님이 저를 든든하게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화답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 삭발 vs 히피펌... 비주얼 쇼크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두 배우의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이다.
김고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모은'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에 가까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감행했다. 그는 "모은은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고 얼굴이 다 드러나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인물이어야 했다"며 "무표정 속에도 수만 가지 표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도연은 억울한 누명을 쓴 '윤수' 역을 위해 히피펌과 문신 분장을 시도했다. 전도연은 "윤수는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온전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강한 결핍과 욕망이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 '사랑의 불시착' 감독의 스릴러 도전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사랑의 불시착', '이두나!' 등 로맨스 드라마의 대가다. 첫 스릴러 연출에 대해 그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마지막 반전까지 누가 진짜 범인인지 추리하며 봐달라"고 당부했다.
남편 살해 용의자로 몰린 여자와 그녀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마녀, 두 여자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자백의 대가'는 오는 12월 5일(금)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