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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 앞두고 소감... "상상 못 한 상황, 기쁘지만 조심스러워"

"'관객으로 들어가서 백성으로 나온다'는 평에 감동"…차기작 검토·제천국제음악영화제 준비 병행

장항준 감독(제공=쇼박스)
장항준 감독(제공=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장항준 감독이 기쁨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 "상상 못한 천만... 기쁘지만 조심스러워" 장항준 감독의 솔직하고 겸손한 소회

장 감독은 6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고, 저와 저희 가족들 모두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으면, 반대의 일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게 조금 조심스러워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남긴 후기 중 연출자로서 특히 인상 깊었던 반응도 소개했다. 장 감독은 "워낙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관객으로 들어가서 백성으로 나온다'라는 평이 인상적이었고, '역사의 빈틈을 온기로 채웠다'라는 말도 좋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로 떠나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종의 폐위와 유배 등 역사적 사건을 뼈대로 하면서도,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냈다.

장항준 감독은 "단종이 점차 성장해 가는 강단 있는 모습, 인간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으셨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 옳은 일을 향한 '의의'의 가치... 차기작 준비 및 제천음악영화제 위원장 출격

한국 사극 영화를 접하는 해외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로는 '의의(意義)'를 꼽았다. 장 감독은 "(의의는) 나의 이익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라며 "과거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의의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장 감독은 "지금 검토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고, 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준비로 바쁠 것 같다"며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병행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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