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AI로 되살아난 발 킬머…독립영화 '무덤만큼 깊은'으로 관객 만난다

故발 킬머, 생성형 AI로 재현…유족 동의 하에 새 영화 출연 성사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 [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전설' 발 킬머, AI 기술로 스크린 완벽 부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발 킬머'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스크린에 완벽하게 부활한다.

AP통신은 올해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 '무덤만큼 깊은'(As Deep as the Grave)에 생성형 AI로 구현된 발 킬머가 출연한다고 공식 보도했다. 버라이어티가 독점 공개한 스틸컷 속 그는 사제복을 입고 특유의 우수에 찬 눈빛을 완벽히 재현해 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작품은 20세기 초 미국 남서부 고고학자 부부의 실화를 다룬다. 발 킬머는 생전 핀처 신부 역으로 출연을 약속했으나 건강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감독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디지털 복제 기술을 도입했다. 그의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는 '새로운 기술'을 스토리텔링 확장의 도구로 긍정해 왔다"며 기술 도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과거 후두암 투병으로 목소리를 잃었던 그는 2022년 '탑건: 매버릭'에서도 AI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재현해 전 세계 팬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탑건'의 '아이스맨'부터 '도어즈', '히트', '배트맨 포에버'에 이르기까지, 한때 '할리우드 악동'으로 불렸던 그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AI를 통해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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