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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 ‘12·3 계엄’ 다큐 ‘란 12.3’ 연출… 내달 22일 개봉

시민 1만 5천 명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 10억 원 마련 내레이션 없이 음악과 현장 기록으로 구성한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배급사 NEW “시민·보좌진·기자의 생생한 현장 영상 바탕으로 제작”

영화 '란 12.3' [프로덕션 에므 제공]
영화 '란 12.3' [프로덕션 에므 제공]

이명세 감독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돌아온다. 배급사 뉴(NEW)는 27일, 비상계엄의 긴박했던 순간을 기록한 영화 ‘란 12.3’이 다음 달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민 150여 명의 렌즈에 담긴 ‘저항의 기록’

영화 ‘란 12.3’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와 거리에서 맞서 싸운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기록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15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비롯해, 현장을 지킨 국회 보좌진들의 기록물, 취재 기자들의 데이터 등을 촘촘히 엮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이명세 감독의 미학이 담긴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이번 작품의 연출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M’ 등을 통해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여온 이명세 감독이 맡았다. 고인은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방식인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과감히 배제했다. 대신 음악을 극의 중심에 두고 실사 영화와 같은 흐름을 만들어내는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해 관객들이 당시의 긴장감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민 1만 5천 명의 힘으로 완성된 프로젝트

제작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도 눈부셨다. 지난해 12월, 후반 작업 비용 마련을 위해 진행된 10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에는 무려 1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목표 금액을 조기에 달성했다. ‘란 12.3’은 기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이 원동력이 된 ‘집단 지성’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역사적 순간을 예술로 승화시킨 ‘란 12.3’

영화 제목인 ‘란(亂)’은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과 그 속에서 피어난 저항의 에너지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12·3 비상계엄 사태가 거장의 시선을 통해 어떻게 예술적으로 기록됐을지 영화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란 12.3’은 내달 2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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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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