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철 영화평론가 별세…예술영화 제작·배급·비평 이끈 영화계 인사

영화사 이모션픽쳐스 운영하며 필름컬처 창간·필름포럼 설립…향년 65세

임재철 이모션픽쳐스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재철 이모션픽쳐스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영화계에서 비평과 실무를 아우르며 예술영화의 토양을 일궈온 임재철 영화평론가가 세상을 떠났다. 23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두 달 전 쓰러져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오후 향년 6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언론인에서 영화 제작자까지… 입체적 경력의 영화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며 영화 담당 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언론계를 떠난 후에는 비평가에 머물지 않고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 제작자, 평론가 등 영화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영화사 이모션픽쳐스를 운영하며 예술영화 제작과 소개에 힘쓰는 한편, 서울시네마테크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시네필 문화 확산과 영화 보존에도 앞장섰다. 비평과 현장 실무를 두루 경험한 그의 이력은 한국 영화 담론을 현실적으로 설계하는 밑거름이 됐다.

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포럼’과 비평지 ‘필름 컬처’의 유산

고인의 업적 중 가장 빛나는 지점은 상업영화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도 예술영화의 자생 기반을 닦았다는 점이다. 그가 창간한 영화이론지 ‘필름 컬처’는 작가주의와 세계 영화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담아내며 국내 영화 미학의 외연을 넓혔다.

또한 직접 운영한 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은 종로에서 서대문으로 자리를 옮기며 수많은 국내외 예술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영화 상영 공간을 고집했던 그의 활동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고독한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영화의 가치를 환기해온 비평의 실천가

임재철 평론가는 흥행 논리로만 환원되지 않는 영화 고유의 가치를 꾸준히 환기해 온 인물이었다. 작품을 평가하는 평론의 영역부터 관객에게 도달하는 배급과 상영의 영역까지 동시에 고민하며, 관객이 영화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사유의 대상'으로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평생을 바쳤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낮 12시다.

영화인

티빙 '코미디 숏리그', 6월 1일 첫선…이용진→황제성 숏폼 코미디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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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가들이 〈코미디 숏리그〉에서 코미디 전쟁을 펼친다. 티빙 오리지널 〈코미디 숏리그〉는 국내 OTT 최초의 숏폼 코미디 리그를 표방해 오는 6월 1일 공개할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공개에 앞서 5월 18일, 〈코미디 숏리그〉는 댄스 예고편과 팀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코미디언들은 2분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웃음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용호상박’(이용진, 남호연), ‘황설탕’(황제성, 설명근), ‘빵숏국’(곽범, 이창호), ‘150초’(임우일, 이승환, 홍예슬), ‘희극인즈’(신윤성, 박민성) 다섯 팀은 팀 소개 영상에서 우승을 향한 강렬한 코미디 열정을 내세우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어른 김장하' 김현지 감독 신작 '남태령', 20일 개봉 앞두고 기자간담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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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이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관객들을 만날 채비에 나섰다. 〈남태령〉은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감독의 신작으로, 변방의 트위터리안들이 현장과 X 라는 이중 광장을 넘나들며 만들어간 새로운 연대의 기록, 디지털 네이티브 리얼리티 아카이브다. 지난 5월 14일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 현장은 김현지 감독, 출연진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 前사무총장, 함서진 , 용주가 자리했다. 김현지 감독은 “영화 〈어른 김장하〉를 처음 선보였을 때도 ‘지역에서 어떻게 이런 걸 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때도 ‘새로운 이야기는 변방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작품 연출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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