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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유지태, ‘봄날은 간다’ 이후 25년 만에 재회…미스터리 멜로 ‘재이의 영인’ 출연

아이윌미디어 “연내 제작” 발표…아픔 지닌 두 인물의 사랑과 숨겨진 진실 그린다

'재이의 영인'에 출연하는 이영애, 유지태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재이의 영인'에 출연하는 이영애, 유지태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멜로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봄날은 간다’(2001)의 주역, 배우 이영애와 유지태가 25년 만에 드라마에서 재회한다. 제작사 아이윌미디어는 23일, 두 배우가 새 드라마 ‘재이의 영인’의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으며 연내 제작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면 먹을래요?’ 이후 25년… 성숙해진 내공으로 그리는 깊은 멜로

이영애와 유지태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2001년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봄날은 간다’는 “라면 먹을래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등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한국 멜로의 상징이 된 작품이다. 긴 세월을 지나 각자의 위치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두 배우가 이번에는 어떤 감정의 결을 보여줄지 방송가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작품 ‘재이의 영인’은 홀로 남겨진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진 뒤, 그들 사이를 둘러싼 악연과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상실과 상처, 기억의 충돌을 다루며 장르적 긴장감까지 예고하고 있다.

상실을 품은 여자와 기억을 잃은 남자… 밀도 높은 감정선 예고

이영애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미술교사이자 화가 ‘주영인’ 역을 맡았다. 상실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유지태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해리성 기억상실이라는 내적 상처를 지닌 건축사무소 대표 ‘신재이’로 분한다.

결핍과 비밀을 지닌 두 인물이 만나 변화하는 과정이 작품의 핵심이다. 특히 이영애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은수 좋은 날’ 이후 5개월 만의 차기작 선택이며, 유지태는 최근 관객 수 1,47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선물’ 오기환 감독과 이영애의 두 번째 만남… 탄탄한 제작진 구성

연출은 영화 ‘선물’, ‘작업의 정석’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오기환 감독이 맡는다. 오 감독은 과거 영화 ‘선물’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연출자와 배우 사이의 깊은 신뢰가 작품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각본은 드라마 ‘호텔킹’, ‘신들의 만찬’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가 맡아 서사의 흡입력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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