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유튜브 예견' 백남준 20주기 특별전…국내 첫 공개 '런던 우편함' 등 명작 11점

'TV 빨리 사주라'고 했던 삼촌, 백남준 조카 하쿠다 켄이 밝힌 거장의 비화. 가고시안 갤러리와 협력 특별전 '런던 우편함' 등 명작 11점 국내 최초 전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귀환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1932~2006)의 예술적 유산이 서울에서 부활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APMA 캐비닛에서 개막한 '백남준: 리와인드 / 리피트'는 가고시안 갤러리와 에스테이트가 25년 만에 공동 기획한 기념비적 전시다. 조카이자 상속자인 '하쿠다 켄' 대표는 "TV를 사달라 조르던 조카에게 좋은 삼촌이었으나, 정작 본인은 TV를 틀면 잠들곤 했다"며 거장의 이면을 회고했다. 초기작부터 말년의 명작까지 11점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백남준 작품 소개하는 하쿠다 켄(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백남준 작품 소개하는 하쿠다 켄(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전자기기와 인간의 파격적 결합, '살아있는 조각을 위한 TV 브라'

전시장 내 이목을 집중시키는 핵심작은 1969년 샬럿 무어만을 위해 제작된 '살아있는 조각을 위한 TV 브라'다. 첼로 연주음이 소형 흑백 TV 화면을 변화시키는 이 작품은 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선구적으로 제시했다. '하쿠다 켄' 대표는 "18세 당시 무어만의 착용을 돕게 되자 삼촌이 불같이 화를 냈다"는 일화를 전하며 생생한 비화를 더했다. 시대를 앞서간 '백남준'의 파격적 예술 철학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과거와 현재의 교차, '런던과 해외를 위하여'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1982년 작 '런던과 해외를 위하여(우편함)'는 평범한 우편함 투입구에 소형 화면을 설치해 실시간 영상을 송출한다. 과거의 오브제와 당대의 최신 미디어를 교차시킨 독창적 시도다. '백남준'은 늘 가장 진보한 기술을 추구했다. 외관의 원형은 철저히 보존하되 내부 기술은 최신식으로 교체하며 작품에 영구적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 에스테이트의 확고한 보존 철학이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동서양 사상의 완벽한 융합, '골드 TV 부처'

2005년 작 '골드 TV 부처'는 고대의 영성과 현대 미디어의 절묘한 조화를 증명한다. 금박을 입힌 청동 불상이 CCTV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모니터를 응시하며, 관람객의 개입으로 화면 속 주체가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외에도 빈티지 라디오를 조립한 '베이클라이트 로봇', 목재 회화 조각 '오케스트라''백남준'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명작들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저작권의 미래와 '백남준' 탄생 100주년의 비전

'하쿠다 켄' 대표는 가품 및 저작권 논란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열린 입장을 표명했다. 모든 사업은 에스테이트와의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나, 한국 미술계와 언제든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저작권을 온전히 인수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2032년 '백남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의 대규모 회고전 개최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서울 용산구 APMA 캐비닛에서 열린 가고시안 백남준 개인전 '백남준: 리와인드'

1인 미디어 시대를 예견한 선지자, '백남준'

가고시안 갤러리의 닉 시무노비치 디렉터는 "'백남준'은 수많은 TV 채널의 탄생을 예언한 선지자"라며, 유튜브와 틱톡으로 대변되는 현대 1인 미디어 시대를 꿰뚫어 본 그의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 시대를 초월한 혜안과 독보적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이번 '백남준: 리와인드 / 리피트' 전시는 5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인

수지 파격 연기 변신 '안나', 쿠팡플레이 넘어 MBC TV 최초 편성… 23일 첫 방송
NEWS
2026. 8. 16.

수지 파격 연기 변신 '안나', 쿠팡플레이 넘어 MBC TV 최초 편성… 23일 첫 방송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수지 주연의 드라마 〈안나〉가 MBC를 통해 TV 최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거짓말이 만든 삶, 수지의 완벽한 연기 변신 〈안나〉(극본·연출 이주영)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유미 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드라마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공개 당시 인기작 톱20에서 18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흔들리는 평범한 '유미'에서, 화려한 거짓 삶을 살아가는 '안나'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수지의 묵직한 연기 변신이 극찬을 이끌어냈다.

마녀 자매 산드라 블록X니콜 키드먼 컴백!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 9월 국내 개봉 확정
NEWS
2026. 8. 16.

마녀 자매 산드라 블록X니콜 키드먼 컴백!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 9월 국내 개봉 확정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 마녀 자매가 9월 한국 극장가 상륙을 예고했다. 영화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는 오는 9월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는 1998년 영화 〈프랙티컬 매직〉의 속편으로 자매 샐리 와 질리언 의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프랙티컬 매직〉은 대대로 신비한 마법의 능력이 전해지는 오웬스 가문의 자매가 사랑하면 파멸한다는 가문의 저주에 맞서 자신만의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번 속편 역시 전편의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이 돌아와 오웬스 자매의 근황을 전해줄 예정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