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염혜란 “정순 역, '폭싹 속았수다' 광례와 비교하면…”

배우 염혜란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말레네 디트리히 광장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라픽처스
배우 염혜란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말레네 디트리히 광장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라픽처스

염혜란이 〈내 이름은〉에서 보여준 연기를 떠올리며 참여한 과정을 말했다.

4월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내 이름은〉이 언론시사회로 공개됐다. 지난 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 〈내 이름은〉은 어린 시절 기억을 잃은 엄마 최정순(염혜란)과 엄마가 지어준 이름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 이영옥(신우빈)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정지영 감독, 주연 배우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이 참석했다.

염혜란은 이번 작품에서 정순 역을 맡아 〈폭싹 속았수다〉 전광례 이후 다시 한번 제주도민을 연기했다. 광례와 정순의 비교에 대해 염혜란은 “비교하자면 정순이 명이 길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고, “질곡의 역사를 견뎌낸 어머니라는 점은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정순 역에 대해 염혜란은 “감독님의 말씀 중에 우리의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 잊어도 된다, 불편할 뿐이지 굳이 안고갈 필요 없다 그런 얘기가 와닿았다. 그래서 정순이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의 생활엔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언집으로 4.3사건의 생존자들이 남긴 언어를 읽으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 이름은〉에 참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실제 사건을 다루니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좋은 작품이었다”고 대답했다. 또 “(〈내 이름은〉이) 과거에 머물지 않아서 좋았다. 78주기를 맞게 된 우리가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다뤄서 좋았다”고 영화의 매력을 설명했다.

〈부러진 화살〉, 〈소년들〉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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