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 next favorite work.

"한국영화 붕괴 위기" 봉준호 등 581명, 홀드백 철회 촉구

넷플릭스 공세와 대기업 독점 속 생존 위기. 스크린 상한제 도입과 대규모 펀드 조성 등 특단의 대책 촉구.

한국영화산업의 위기와 대책 정책 제안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와 대책 정책 제안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생태계 붕괴 직면, 거장들의 긴급 호소

봉준호 감독을 위시한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 581명이 '한국영화 산업의 위기'를 강력히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9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13개 단체로 결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임권택, 정지영,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박중훈, 유지태, 이정현 등 핵심 영화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팬데믹 이후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거센 공세와 대기업의 '수직 계열화'가 맞물려 영화계 고사 위기가 가속화되었다고 진단한다. 실제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 600만여 명으로, 2019년 대비 47%라는 참담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이 된 '6개월 홀드백' 법안, 전면 철회 요구

현장 영화인들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6개월 홀드백' 법안에 대해 명백한 오진이라며 강력한 철회를 요구했다. '홀드백'이란 극장 개봉작이 타 플랫폼으로 유통되기까지의 유예 기간을 의미한다.

영화계는 해당 법안이 자본의 '투자비 회수'를 원천 차단하고, 결과적으로 관객의 '관람 기회'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잘못된 처방이라고 비판한다.

박경신 고려대 교수는 "소비자의 관람을 장기간 제한하는 규제가 아니라, 극장에서 오랜 기간 상영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당 개정안이 불러올 치명적 부작용을 경고했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와 대책 정책 제안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와 대책 정책 제안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스크린 독과점 타파 및 1천억 원대 펀드 조성의 시급성

위기 타개를 위한 핵심 대안으로 '스크린 집중 제한 제도' 도입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수 흥행작이 스크린을 독식하는 폐단을 근절하고, 단일 영화의 '좌석 점유율'을 제한해 다양한 영화의 상영 기회를 절대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고사 직전인 제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 주도의 '1천억 원대 펀드 조성'과 일반 투자자를 유인할 '조세 감면 혜택'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지목됐다.

양우석 감독은 "투자와 소비가 결합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소비자와 한류 기업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역시 "작금의 위기는 극장과 배급사 모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업계와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의를 촉구했다.

×

영화인

9년 만에 돌아온 아들을 반길 수 없는 엄마… AI 시대의 ‘인간적’ 미스터리 '실낙원' 후기&말말말
NEWS
2026. 10. 13.

9년 만에 돌아온 아들을 반길 수 없는 엄마… AI 시대의 ‘인간적’ 미스터리 '실낙원' 후기&말말말

한국영화계의 원동력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다채로운 장르와 다작을 담당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신작 〈실낙원〉으로 돌아왔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로 각국의 관객을 만난 〈실낙원〉은 10월 1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어 그 모습을 공개했다. 〈실낙원〉은 유괴 사건으로 아들 선우를 잃은 류소영 의 이야기다. 당시 여러 아이들이 납치돼 사체로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 이후 AI 업체 ‘트랜스휴먼 ’은 피해자들을 인격화한 ‘낙원의 아이들’이란 프로그램을 유족들에게 제공한다. 그렇게 일순간에 선우를 잃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소영은 간신히 정신을 붙잡게 된다. 그렇게 9년이 지난 후, 주변 사람들의 말처럼 실종 상태인 선우를 이제 마음에 묻어두려는 소영 앞에 진짜 아들 선우 가 나타난다.

[포토&] 김성령·권율, 테네시 윌리엄스 명작 '유리동물원' 연습 포착… 17일 개막 앞두고 열연
NEWS
2026. 10. 13.

[포토&] 김성령·권율, 테네시 윌리엄스 명작 '유리동물원' 연습 포착… 17일 개막 앞두고 열연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이 오는 10월 17일 개막을 앞두고 '김성령', '권율' 등 출연진의 밀도 높은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1930년대 대공황기 윙필드 일가의 냉혹한 현실 미국 현대 연극의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인 '유리동물원'은 1930년대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다. 냉혹한 현실의 무게 속에서 저마다의 환상과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윙필드 일가의 비극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수작이다. 극을 이끄는 화자이자 주인공인 '톰'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모습을 투영한 인물로, 작품은 그의 파편화된 기억을 따라 가족의 지난한 삶과 그 이면에 얽힌 애증, 그리고 덧없는 희망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