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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이것이 닌텐도식 팬서비스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후기 (+쿠키 영상)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갤럭시〉

한국에 상륙하기 전, 이미 세계를 휩쓸고 있다. 4월 29일 개봉하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2023년에 개봉한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 기록을 쓸 준비를 마쳤다. 전작의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이 다시 힘을 합친 이번 영화는 쿠파 주니어가 로젤리나를 납치하면서 다시 한번 마리오 형제와 피치 공주가 모험을 떠나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개봉을 앞두고 4월 15일 열린 〈슈퍼 마리오 갤럭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리 만난 후기를 전한다. 이날 시사회는 ScreenX 버전으로 상영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요시+아기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요시+아기 마리오

한층 더 슈퍼해진 비주얼과 팬서비스

1985년 발매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 그것을 영화화한 작품답게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전작처럼 원작의 요소가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제목과 대강의 스토리를 따온 2017년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물론이고 비교적 최근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등 신작까지 마리오에 관한 모든 것이 곳곳에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아닌 닌텐도의 게임도 작품 내 녹여내기 시작한다. 카메오처럼 슬쩍 지나가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동료로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등 앞으로 닌텐도가 꿈꾸는 ‘닌텐도 유니버스’의 시험장으로 보인다. 이는 닌텐도처럼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며 역사를 이어온 개발사만이, 그리고 과감하게 애니메이션 제작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기업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팬서비스의 정점이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로 시리즈에 합류한 로젤리나가 〈슈퍼 마리오 갤럭시〉로 영화에 등장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로 시리즈에 합류한 로젤리나가 〈슈퍼 마리오 갤럭시〉로 영화에 등장했다.

영화를 보면 왜 그 많은 작품 중 ‘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주요 소재로 삼았는지 알 수 있다. 인기 캐릭터 로젤리나가 합류하기 적합할뿐더러(‘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로젤리나가 처음 등장한 작품이다) 전작보다 한층 더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이미 능수능란한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은 이번 영화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장면을 펼쳐보이며 한층 더 종횡무진하는 카메라워크로 역동적인 시퀀스를 선사한다. 오프닝에서 로젤리나와 메가레그가 맞붙는 장면부터 심상치 않은 연출이 영화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갤럭시〉

그런데 스토리는 왜 여전히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것은 아니다. 사실 전작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거의 그대로 답습됐는데, 바로 스토리다. 전작에서 스토리의 진부함, 전개의 단순함이 지적됐었는데 이번 영화도 거의 마찬가지다. 물론 〈슈퍼 마리오 갤럭시〉처럼 폭넓은 연령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간결한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간결함과 별개로 이번 영화도 정말 한 줄 요약이 될 정도로 단순한데 이것을 큰 위기감 없이 이어가다보니 공을 들인 시퀀스 외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유일한 단점이자 가장 큰 문제점이다.

반면 그 빈 곳을 채우는 건 OST와 효과음이다. 전작처럼 언제 어디서 들어도 곧바로 슈퍼 마리오를 떠올릴 수 있는 효과음은 관객의 심장에 시동을 걸고, 거기에 익숙한 BGM이 더해지면 곧바로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시리즈를 전체를 아우르는 오마주 요소는 올드팬과 신규팬들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후반부, 함정 시퀀스는 〈슈퍼 마리오〉 영화 시리즈 중 단연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갤럭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한층 더 즐겁게 채워줄 작품이다. 전편의 단점이 그대로 유지된 것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슈퍼 마리오’ 시리즈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전작을 재밌게 봤던 관객이라면 이번 영화 또한 ‘인생작’으로 느껴질 것이다. 4월 29일, 우리의 마리오 형제와 피치 공주를 만나러 극장을 찾아보자.

+ ScreenX 버전은 3면 상영 분량이 풍부한 편이다. 간단히 설명해 야외 장면은 대부분 3면 상영이라고 볼 수 있다. 분량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본 건 아니지만, 약 70% 정도가 됐던 것 같다. ScreenX 포맷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원래 선호하는 편이었다면 챙겨봐도 무방하다.

+ 쿠키 영상은 주요 크레딧이 지나고 하나, 모든 크레딧이 지나고 하나, 총 두 개의 쿠키 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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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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