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첫 반응]
4월 22일(수) 개봉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화제작 〈르누아르〉는 11살 ‘후키’가 세상을 알고 쑥쑥 자라나는 1980년 어느 여름 방학의 이야기를 담은 2026년 봄, 언젠가 아이였고 어른이 된 우리에게 왠지 반가운 영화인데요. 씨네플레이 추아영 기자가 언론시사에서 영화를 먼저 관람한 소감을 전합니다.
추아영 / ★★★☆ / 미지에 매혹된 아이들의 숨겨진 내면 풍경을 포착하다
〈르누아르〉는 아이의 시선을 경유해서 어른들의 부조리한 세계를 비추는 일련의 영화들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르누아르〉는 접근법을 조금 달리한다. 아이의 순수성을 강조함으로써 부조리한 어른들의 세계와 대비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미지에 대한 원초적인 호기심에 이끌리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불완전한 어른들 사이에서 방치된 아이의 외로움과 결핍을 부각한다. 이처럼 〈르누아르〉는 사회와 어른들이 기대하는 모습에서 벗어난, 아이들만의 또 다른 세계를 짙은 어둠의 이미지를 통해 그려낸다. 어둠 속에 80년대 일본의 시대상을 담아내는 영화의 매혹적인 이미지는 감히 에드워드 양과 구로사와 기요시의 이미지의 아름다움과 필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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