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탁 작가의 '마이클'을 기다리는 마음 ② 마이클 잭슨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겠다!

생전 마이클 잭슨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나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 바로 그 곡, ‘Childhood’의 가사로 글을 마친다.

대표곡 ‘Billie Jean’에 대해 써야 한다. 차를 타고 가다가 영감이 갑자기 떠올라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Billie Jean’은 그를 쫓아다닌 사생팬을 뜻한다. 마이클 잭슨의 언급은 이렇다. “이 곡의 소녀는 우리 형제들을 괴롭힌 모든 소녀를 하나로 묶어 표현한 거예요. 사실이 아님에도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지금도 이해할 수 없고요.”

‘Billie Jean’은 마이클 잭슨의 완벽주의를 상징하는 곡이다. 기록을 보면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는 총 91번 믹스를 진행했다. 믹스란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녹음된 각각의 트랙을 하나의 덩어리로 섞는 작업이다.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엔지니어였던 브루스 스위디언의 증언을 듣는다. “어느 날은 마이클이 와서 베이스를 조금만 올려달라고 하고, 다른 날은 퀸시가 와서는 드럼에 양념을 쳐달라고 하고… 결국 믹스만 91번을 했어요. 그러던 와중 퀸시 존스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더니 초반에 했던 믹스를 들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결국 마이클 잭슨과 퀸시 존스가 선택한 건 2번째 믹스였다. “할렐루야! 바로 이거야!”

‘Billie Jean’ 뮤직비디오

나는 이 에피소드를 생각할 때마다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린다.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도로시는 신고 있던 구두가 집으로 돌아가는 열쇠임을 비로소 깨닫는다. 뇌를 갖고 싶은 허수아비는 지혜로 일행을 구하고,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은 눈물을 쏟는다. 용기를 갈구하던 사자는 무서운 적을 물리치고, 도로시는 언급한 것처럼 이미 구두를 신고 있다.

그래. 맞다. 우리는 언제나 ‘무지개 너머 어딘가’를 꿈꾸지만, 그것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이클 잭슨이 91번의 시도 끝에 자신들이 찾던 보물이 2번째에 숨어있음을 깨달았던 것처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게 되어 있다. 지루한 과정을 참아내고, 그것을 생각을 위한 도약대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 요컨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영화 〈마이클〉

마이클 잭슨은 뮤직비디오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1981년 8월 개국한 MTV 시대에 맞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MTV는 당시까지만 해도 흑인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틀지 않았다. 구원 투수로 나선 존재는 음반업계 최고 거물이라 할 CBS 회장 빌 페일리(Bill Paley)였다. “’Billie Jean’의 뮤직비디오를 안 틀면 앞으로 CBS에서 나오는 모든 뮤직비디오를 제공하지 않겠다.” MTV는 바로 그 날 ‘Billie Jean’의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이 곡을 포함한 〈Thriller〉의 음악적 핵심은 흑과 백의 결합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흑인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백인이 좋아했던 록과 흑인 음악인 디스코, 소울, R&B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왔다. 확언할 수 있다. 이 앨범이 없었다면 팝의 왕이라는 별명 또한 없었을 것이다.

‘Beat It’ 뮤직비디오
‘Beat It’ 뮤직비디오

세계를 뒤흔든 곡은 ‘Billie Jean’만이 아니었다.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이 기타 솔로를 연주한 ‘Beat It’의 인기 역시 언급해야 마땅하다. ‘Beat It’은 해석하면 “(폭력에 물들지 말고) 여기서 차라리 사라져!”라는 내용이다. 기타 솔로는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이 연주했는데 그가 맡은 파트는 솔로뿐이다. 리드 기타는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가, 리듬 기타는 폴 잭슨 주니어(Paul Jackson, Jr.)가 쳤다.

1987년 마이클 잭슨은 내 인생 최초의 팝이라 할 〈Bad〉를 내놓고 전작의 신화를 재현하려 했다. 〈Bad〉 역시 〈Thriller〉 못 지 않게 사랑 받았다. 특히 이 음반 발표 후 마이클 잭슨은 월드 투어를 진행했는데 총 4개 대륙, 15개 국가에서 123회 공연이라는, 전례 없는 규모를 자랑했다. 관객은 약 440만 명. 결국 마이클 잭슨은 〈Bad〉 투어로 1억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전 그 어떤 뮤지션과도 차원이 다른, 진정한 의미에서 최초의 월드 투어였다.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그가 백인이 되는 수술을 받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루푸스가 악화되면서 백반증을 겪었던 게 팩트다. 1984년 콜라 광고 촬영 도중 무대 위에 있다가 폭발에 휘말린 사고의 영향이 컸다. 머리 전체에 불이 붙으면서 뒤통수에 큰 화상을 입었는데 이 사고로 인해 루프스가 악화되었다고 한다. 루푸스 환자는 자외선에 특히 취약하다. 그래서 항상 장갑을 끼고, 우산을 쓰고 다녀야 했다.

아이들 관련한 루머도 사실이 아니다.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고소했던 당사자 아이가 후에 진실을 밝혔다. “마이클은 우리에게 그 어떤 이상한 짓도 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이 아이의 부모는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모두 무혐의 처리되었음에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생전 마이클 잭슨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나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노래를 들어주세요.”

바로 그 곡, ‘Childhood’의 가사로 글을 마친다.

No one understands me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죠

They view it as such strange eccentricities...

사람들은 그저 기괴하고 별난 행동으로만 봐요

People say I'm not okay

사람들은 내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해요

'Cause I love such elementary things...

내가 너무 아이 같은 것을 좋아하니까요

It's been my fate to compensate

그건 보상받아야 하는 내 운명이었어요

For the Childhood I've never known...

내가 결코 알지 못했던 그 어린 시절 말이에요.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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