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십프로' 최종화 장면 일부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29/39a77d50-2526-435d-b912-1f9de7dd369b.jpg)
'오십프로'의 찬란한 퇴장, 시청률 한계를 뛰어넘은 웰메이드 장르물의 진화
안방극장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던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라는 대체 불가한 세 배우의 묵직한 앙상블은 한국형 중년 브로맨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권위 있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전일 방영된 최종회(12회)는 전국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첫 회 4.4%로 출발해 방영 기간 내내 5~6%대 박스권에 머무르며 폭발적인 수치 상승을 이뤄내진 못했으나, 작품이 지닌 압도적인 화제성과 탄탄한 완성도는 시청률이라는 단순 지표만으로 재단하기 어렵다.
대미를 장식한 최종회는 10년 전 미완으로 남았던 '영선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시금 의기투합한 세 남자의 서사가 완벽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국정원 전 블랙요원 '정호명'(신하균 분), 북한 전 특수 공작원 '불개'(오정세 분), 화산파 조직 2인자 출신 '강범룡'(허성태 분)은 과거에 얽힌 앙금의 실타래를 끊어내고 흠잡을 데 없는 공조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성역 없는 거침없는 수사를 펼친 강 검사('김신록' 분)의 맹활약과 영선도 주민들의 전폭적인 연대는 서사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들이 최종 빌런인 전 국회의원 한경욱('김상경' 분)의 거대한 카르텔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은 시청자의 뇌리에 짜릿하고 강렬한 쾌감을 각인시켰다.
'오십프로'는 방영 내내 예측을 빗나가는 독창적인 'B급 유머'와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교차시키며 웰메이드 장르물의 정수를 입증했다. 시청률의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이 작품이 한국 장르물 역사에 남긴 묵직한 발자취와 독보적인 미학은 오랫동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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