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극장가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초대형 프로젝트가 결국 좌초됐다. '롯데쇼핑'은 1일 공시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콘텐트리중앙'이 추진해 온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절차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롯데시네마 [연합뉴스 제공]](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02/8439b741-709b-4d68-9d93-5b0412b3398a.jpg)
신기루로 끝난 멀티플렉스 공룡의 탄생, 독자 생존의 시험대에 오르다
영화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빅딜'은 양사 간의 업무협약(MOU) 기한 만료와 함께 최종 무산됐다. 파행의 결정적 뇌관은 파트너사의 재정적 한계였다. 중앙그룹의 재무 건전성 악화와 '콘텐트리중앙'의 '회생절차' 개시라는 치명적 대내외 악재가 '합병' 중단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박스'와의 결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불발되면서, 롯데시네마는 즉각적인 '독자 생존' 모드로 태세를 전환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롯데컬처웍스'가 최근 극장가 관객 수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극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내며 반등의 확고한 시그널을 켰다는 점이다.
홀로서기에 나선 롯데시네마는 극장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사활을 건다. 전 상영관의 리클라이너 좌석 도입을 비롯해 최첨단 영사 시스템과 사운드 '특화관'을 공격적으로 확충하여 관람 경험의 질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 몰입형 체험 공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뮤지컬 공동 제작 등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수익 모델의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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