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가족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7-14/785e0a1d-a5f6-4d26-bf21-f6a37c12f54d.jpg)
'틀을 깨는 희극 지존', 제자들의 기발한 오마주로 부활하는 코미디 철학
뻔한 형식의 헌정은 가라. 대한민국 희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전유성'을 향한 후배들의 도발적이고 찬란한 오마주가 부산의 밤을 달군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다가오는 제14회 축제에서 전무후무한 특별 기획 공연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를 무대에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대를 관통하는 코미디 철학의 역동적인 전승이다. '이홍렬'을 필두로 '김신영', '신봉선', 그리고 개그 트리오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등 내로라하는 희극인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모두 학교와 극단 등에서 전유성의 파격적인 유머 코드를 직접 전수받은 '직계 제자'들로, 스승을 향한 짙은 존경심을 그들만의 독창적인 웃음으로 치환할 계획이다.
기성의 문법을 철저히 파괴해 온 전유성의 행보처럼, 이번 쇼의 기획 의도 역시 남다르다. 지난해 '부코페' 무대에서 '코미디 북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흉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그를 위해, 후배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일각에서 무분별하게 불거졌던 사망설 등 가짜 뉴스를 통쾌하게 불식시키듯, 현재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스승을 대신해 제자들이 무대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채운다.
지난 2019년 데뷔 50주년 기념 '전유성의 쇼쇼쇼'로 후배들에게 압도적인 귀감을 선사했던 그가, 이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제자들의 헌사를 지켜보게 되었다. 비록 스승이 직접 무대에 오르지 않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짙은 페르소나와 코미디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객석을 압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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