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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곁에…" '히어로즈' 배우 사망, 폭력 전남친 동석에 의혹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 추정… 데이트폭력 전과자 동석 사실에 유족 비난

'히어로즈' 헤이든 패네티어 36세 사망…911 신고한 동석자의 반전

과거 폭행 혐의 7건 기소된 전 연인 브라이언 히커슨, 사망 현장 동석 사실 확인

할리우드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할리우드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화려한 조명 이면의 비극, 끝내 끊어내지 못한 '악연'의 굴레

미국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36)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면에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사망 당시 현장에 과거 그를 상대로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던 전 남자친구가 동석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헤이든 패네티어'가 숨을 거둘 당시 전 연인 '브라이언 히커슨'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관할 경찰 당국의 초기 수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패네티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911'에 긴급 구조를 요청한 인물 역시 히커슨과 그의 형제였다.

현재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장 정황상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심장마비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비록 수사기관이 히커슨을 직접적인 사망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과거 패네티어에게 치명적인 '데이트 폭력'을 가한 전과자라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거센 논란을 빚고 있다.

패네티어의 어머니 '레슬리 보겔'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가족이 오랜 시간 딸의 삶에서 철저히 격리하고자 했던 인물이 비극의 순간까지 곁에 있었다"며 '브라이언 히커슨'을 향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패네티어는 생전 어머니를 비롯한 직계 가족들과 다소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패네티어는 2020년 방송에 출연해 히커슨의 잔혹한 폭력성을 대중에게 고발하며 "이 남자가 두 번 다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간한 '회고록'에서는 히커슨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인해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며 자택에 감금되다시피 했던 참혹한 일화를 낱낱이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히커슨은 여자친구 상해를 비롯한 '7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2건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보호 관찰형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최근 은밀히 연락을 재개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히어로즈', '내슈빌' 등의 굵직한 작품으로 할리우드 최정상에 올랐던 패네티어. 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10대 시절 매니저의 권유로 시작된 '약물 중독', 뼈아픈 성추행 피해, 그리고 심각한 산후우울증 등 화려한 조명 뒤에 감춰졌던 불우한 과거사를 고백하며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은 결국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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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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