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아이브 10월 출격…연간 음반 1억 장 돌파 이끌까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명절 연휴로 잠시 숨을 고르던 가요계에 '세븐틴', '아이브', '플레이브' 등 글로벌 K팝 스타들이 잇따라 출격하며 본격적인 가을 컴백 대전에 돌입했다. 이는 연말 시상식과 내년 글로벌 투어를 앞두고 활동 시기가 하반기에 집중된 전략적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 세븐틴 정한·조슈아(시계 방향으로), NCT 위시, 베이비몬스터, 엔믹스 [플레디스, SM, YG,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09/1d94a476-e7b0-4377-91c7-51f95a0ad820.jpg)
하이브·SM 등 대형사 총력전…신흥 강자 동시 출격
가요계를 이끄는 'K팝 빅4'(하이브·SM·JYP·YG) 기획사의 간판급 팀을 비롯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새 앨범을 내놓으며 올가을 치열한 음원 및 음반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NCT 위시', '플레이브',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일제히 신보를 발표한다. 특히 '성한빈'은 데뷔 3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멤버 건일 탈퇴 이후 첫 6인 체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선다.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A20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보이그룹 'A2O 소울(SOUL)'과 걸그룹 'A20 라이트(LITE)'의 데뷔도 가요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12일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3일 각각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어 19일에는 '세븐틴'의 정한·조슈아 유닛과 '엔믹스'가, 23일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컴백 일정을 확정 지었다. 26일에는 '아이브', '아일릿', '라이즈'가 같은 날 신보를 발매하며 이른바 슈퍼매치를 예고했다. 신예 '앤더블' 역시 27일 미니 2집으로 첫 컴백 릴레이에 동참한다.
![그룹 아이브(시계 방향으로), 플레이브, 에이티즈, 리센느 [스타쉽, 블래스트, KQ,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10-09/88cb0aff-828d-4afd-a64e-77dccefb33df.jpg)
시상식 마지노선 11월…연간 앨범 판매량 견인
뜨거운 컴백 열기는 다음 달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11월 2일 '투어스', 3일 '리센느'가 연달아 신보를 발표하며, 13일 '에이티즈', 1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엔하이픈' 또한 11월 중 새 앨범을 발매하며 올해만 세 번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역주행 신화를 쓴 '러브어택'과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로 대중성을 확보한 '리센느'의 신곡, 그리고 팀의 글로벌 대표곡으로 자리 잡은 '배드' 이후 '에이티즈'가 처음 선보이는 앨범에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되며 이색적인 동시다발 컴백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하반기 쏠림 현상이 철저히 계산된 산업적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분산되는 시기를 피하고, 상반기 대형 아티스트의 활동 일정을 조정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말 시상식 무대를 선점하고 내년 월드투어 '세트리스트'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10월과 11월은 신곡 발매의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형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컴백은 침체 우려가 있던 실물 '음반 시장'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써클차트 기준 누적 실물 앨범 판매량은 약 5,500만 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00만 장 증가했다. 이는 연간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했던 2023년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대형 가수들의 동시다발적 컴백은 연간 전체 '음반 판매량' 증가와 각 기획사의 4분기 매출 극대화로 직결될 것"이라며, "별도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 없이도 연말 시상식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신곡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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