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리거' 김남길, "폭력을 폭력으로 잡지 말자는 의미 담았다"

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현재 '총기 청정국'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에서 총기가 유통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일반인이 총기를 접할 기회가 극히 낮은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독특한 상상력을 펼쳐낸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사건이 많은 충격을 주었고, 대부분의 총기 테러 소식이 해외에서 비롯되고 있는 현재, 〈트리거〉는 한국에 총기가 유통되며 각종 사건이 빈발하는 21세기 한국의 복잡한 상황을 그려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 정의로운 경찰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과 냉혹한 악역 문백을 연기한 김영광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총기 사용에 능숙하지만 그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는 군인 출신 순경 이도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국민의 절반이 군 경험을 통해 총을 다룰 수 있는 나라에서 총기가 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라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트리거〉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트리거〉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트리거〉는 총기를 소재로 다루는 작품이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총기 사용을 정당화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남길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며 "어떤 이유로든 누군가의 죽여서 얻어지는 평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총기 액션물과의 차별화된 요소를 설명하며 "보통의 총기 액션물에서는 총으로 악당을 물리치거나 복수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트리거〉에서는 총을 든 사람을 총으로 제압하기보다는 맨몸으로 자제시키려고 했다.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을 피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에서의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만든 것은 아니며, 판타지적인 요소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트리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트리거〉 [넷플릭스 제공]

지난 25일 공개 이후 시청자들은 누구보다 뛰어난 명사수인 이도가 비폭력적 선택을 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남길은 "그런 의견을 많이 봤고 저도 연기하면서 때로는 답답하게 느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복수를 반복하며 극한으로 치닫는 것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 또한 그것이 맞는 생각이라 이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 시리즈에 이어 정의의 사도 역할을 연달아 맡은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약자들을 좀 더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 캐릭터가 의도적으로 선택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유머러스하게 "저에게도 비겁한 면이 있는데,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비겁하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르물에 특화된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김남길은 미래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다음에는 액션이 가미된 누아르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며 "액션을 많이 하다 보니 자꾸 때리고 맞는 장면이 연상되는데, 그래서 액션이 포함된 로맨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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