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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수척해진 드웨인 존슨 "고정된 이미지 깨고 싶었다"

마약 중독 UFC 파이터 역할로 새로운 면모 선보여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 [UPI=연합뉴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 [UPI=연합뉴스]

프로레슬러 출신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53)이 새 영화에서 진지한 연기 변신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더 스매싱 머신'(The Smashing Machine)에서 마약에 중독된 UFC 파이터 마크 커 역을 맡아 기존의 액션 블록버스터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절제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는 몰라볼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과 동료 배우 에밀리 블런트 [UPI=연합뉴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과 동료 배우 에밀리 블런트 [UPI=연합뉴스]

'더 스매싱 머신'은 UFC 초창기 격투기 선수 마크 커가 링에 복귀하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며 점차 중독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존슨은 이 작품에서 고통 속에서도 억지로 웃음을 짓는 사소한 제스처 등 섬세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네치아영화제에서 '더 스매싱 머신'이 처음 상영된 후, 존슨과 주요 출연진 및 감독은 약 15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존슨은 감격의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드웨인 존슨의 눈물 어린 변신"이라며 "그가 단순히 폭발 장면이나 동료 배우 빈 디젤을 노려보는 것 이상의 연기를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평론가들은 이번 연기가 존슨의 첫 오스카 연기상 후보 지명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존슨은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흥행작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계속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흥행 성적이 배우를 특정 범주로 몰아넣는다"며 "내 안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간절한 열망과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또한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당신은 할 수 있다'고 말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 [UPI=연합뉴스]
지난 1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드웨인 존슨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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