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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4년 만의 정규 앨범 '라이프!' 발매...격렬한 감정의 분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다 마이크 2대가 고장났다는 비하인드도 밝혀

신보 '라이프!' 발매하는 밴드 자우림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보 '라이프!' 발매하는 밴드 자우림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자우림이 9일, 새 정규 앨범 '라이프!(LIFE!)'를 발표하며 4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관조적인 태도를 넘어, 감정을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자우림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우림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보 '라이프!'를 소개했다. 멤버 김윤아는 "'라이프!'는 '인생이여!'라고 외치는 듯한 앨범"이라며, "자우림에게도 분노를 표출하고, 큰 소리로 외치고, 못 살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있다는 것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라이프!'는 자우림의 12번째 정규 앨범으로, 삶에서 마주하는 전쟁 같은 순간들과 사랑 등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곡인 '라이프!', '마이 걸(MY GIRL)', '스타스(STARS)'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음악감상회에서 공개된 곡들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이프!'는 삶의 혼란을 노래하는 가사와 경쾌한 록 사운드의 대비가 돋보였으며, '마이 걸'에서는 거친 기타 솔로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관악기의 팡파르로 시작하는 '아테나(ATHENA)'는 희망찬 분위기의 찬가를 연상시켰다.

밴드 자우림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자우림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윤아는 '라이프!'에 대해 "최근 번아웃 상태로 음악 작업을 하다가 탄생한 곡"이라며, "'내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 같지만 실은 몸부림을 치고 있다'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현재를 사는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시스트 김진만은 "멤버들과 앨범 수록곡을 얼른 라이브로 들려주고 싶다는 말을 유독 많이 나눴다"며, "라이브로 들으면 더 좋을 노래들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우림 멤버들은 앨범 수록곡 '뱀파이어(VAMPIRE)'를 영국의 유서 깊은 녹음실인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 퀸, 오아시스 등 유명 가수들이 앨범 작업을 진행한 곳이다.

김윤아는 "구하기 힘든 고급 마이크가 20대나 갖춰진 것을 보고 역시 본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뱀파이어' 녹음에 들어갔는데, 제가 노래를 부르다 마이크 2대가 나가버려서 마이크만 총 3대를 써야 했다"는 해프닝도 전했다.

1997년 첫 앨범 '퍼플 하트'(Purple Heart)를 시작으로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해온 자우림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멤버들은 "아직 무언가를 느끼기엔 이르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윤아는 "일을 하다 보면 선배님들을 많이 뵙기 때문에, 30년으로 명함을 내밀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30주년을 맞이해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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