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를 구해서 당신 노래 선생님을 고소하세요."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오디션 참가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독설의 아이콘' 사이먼 코웰(66)이 자신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사이먼 코웰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시절 참가자들에게 가했던 가혹한 비평에 대해 "일부러 나쁘게 굴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미안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 "지루하고 짜증 나서 선 넘었다"
코웰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랜디 잭슨, 폴라 압둘과 함께 '아메리칸 아이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참가자의 꿈을 무참히 짓밟는 신랄한 독설로 악명을 떨쳤으나, 동시에 쇼를 전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내 목표는 레이블과 계약할 수 있는 '진짜 스타'를 찾는 것이었다"며 "쇼가 끝날 때까지 스타를 찾지 못하면 재계약이 안 될까 봐 초반에 큰 좌절감과 압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 날은 길고 지루해서 짜증이 났었다. 100개의 좋은 코멘트보다 내가 기분 나빠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갈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내가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미안하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 "내 모습 보기 싫어"... 독설가의 회한
진행자가 구체적인 사과의 대상을 묻자 그는 "그냥 내가 나쁘게(Mean)굴었던 것 그 자체"라고 답했다. 코웰은 "솔직히 자랑스럽지 않다. 온라인에 떠도는 내 과거 영상을 보지 않는다. 그건 끔찍하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면은 그런 장면들이 쇼를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회고했다.
◆ 넷플릭스로 돌아오는 '보이밴드 조물주'
과거를 털어내고 성숙해진 코웰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다. 그는 오는 12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새 리얼리티 시리즈 '사이먼 코웰: 더 넥스트 액트(Simon Cowell: The Next Act)'를 선보인다.
'원 디렉션(One Direction)'을 탄생시킨 주역인 그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또 한 번 전 세계를 뒤흔들 차세대 보이밴드를 발굴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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