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시 샬라메의 탁구채가 스크린을 찢었다. A24가 사운을 걸고 제작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마티 슈프림(Marty Supreme)'이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받으며 올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2일(현지시간)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둔 '마티 슈프림'은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 중이다. 이는 샬라메의 필모그래피 중 '레이디 버드'(99%)에 이어 실사 영화로는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 "샬라메 커리어의 결정적 장면"... 인디와이어·버라이어티 극찬
조시 사프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탁구 챔피언 마티 라이즈만(Marty Reisman)에게 영감을 받아 창조된 허구의 인물 '마티 모저'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지 평론가들은 샬라메의 변신에 경의를 표했다. 인디와이어(IndieWire)의 데이비드 에를리히는 "21세기 가장 거대한 영화 연기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으며, 버라이어티(Variety)는 "티모시 샬라메 커리어의 결정적(Career-defining) 연기"라고 평가했다.
◆ 7년의 땀방울... '웡카' 찍으면서도 탁구 연습
이러한 찬사는 샬라메의 지독한 노력 덕분이다. 그는 2018년부터 약 7년 가까이 탁구 훈련에 매진해 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듄: 파트2', '웡카' 등 블록버스터 촬영 현장에도 이동식 탁구대를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기술을 연마했다.
영화의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다. 거장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는 35mm 필름과 빈티지 아나몰픽 렌즈를 사용하여 1950년대 뉴욕의 거친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여기에 그웬니스 팰트로의 스크린 복귀와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영화의 풍성함을 더한다.
◆ A24의 7,000만 달러 도박, 통했다
'마티 슈프림'은 제작사 A24 역사상 가장 큰 예산인 6,000만~7,000만 달러(약 840억~980억 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인디 영화의 명가인 A24가 블록버스터급 예산을 쓴 것에 우려도 있었으나, 초기 반응은 "돈 값을 했다"는 평이다.
샬라메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마케팅도 화제다. 미국 전역 상공에 '마티 슈프림' 오렌지색 비행선을 띄우고, 패션 브랜드 나미아스(Nahmias)와 협업한 한정판 재킷을 톰 브래디 등 셀럽들에게 선물하며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는 12월 18일 뉴욕과 LA에서 70mm 포맷으로 선개봉한 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북미 전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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