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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배리 매닐로우, 82세에 폐암 진단... "수술 위해 1월 투어 전면 연기"

"기관지염 앓다 우연히 발견, 천운이었다"... 초기 단계로 항암 치료는 불필요 1월 '고별 투어' 일정 2월 이후로 연기... "치킨 수프 먹으며 회복할 것" 내년 2월 발렌타인데이 라스베이거스 무대로 복귀 예고

(Photo by VALERIE MACON / AFP)
(Photo by VALERIE MACON / AFP)

'코파카바나(Copacabana)', '맨디(Mandy)'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미국의 전설적인 팝스타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 82)가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되어 예후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배리 매닐로우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왼쪽 폐에서 암성 반점(Cancerous spot)이 발견되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 "기관지염 덕분에 살았다"... 기적 같은 조기 발견

매닐로우의 암 발견 과정은 그야말로 '천운'이었다. 그는 "최근 6주간 기관지염을 앓았고, 이후 5주간 재발해 고생했다"며 "기관지염은 나았지만, 담당 의사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MRI 촬영을 권유했고, 그 과정에서 폐의 종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일찍 발견한 것은 순전히 운이자 훌륭한 의사 덕분"이라며 안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암은 전이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없이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상태다.

◆ "치킨 수프 먹으며 쉴 것"... 1월 투어는 연기

수술과 회복을 위해 매닐로우는 부득이하게 오는 2026년 1월로 예정되어 있던 미국 아레나 투어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팬들에게 "계획을 변경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1월 공연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일정을 옮기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며 "항암도, 방사선도 없다. 그저 '치킨 수프'를 먹으며 '아이 러브 루시(I Love Lucy)' 재방송을 보며 쉴 것"이라고 회복 계획을 밝혔다.

◆ 발렌타인데이의 약속

'무대 장인'답게 복귀 의지도 확고하다. 매닐로우는 "회복 기간은 한 달 정도일 것"이라며 오는 2월 12일 라스베이거스 웨스트게이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발렌타인데이 주말 공연에 맞춰 무대에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기된 1월 공연들은 2월 말부터 플로리다 탬파 등지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82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해온 '쇼맨'의 쾌유를 비는 전 세계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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