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 SAG 평생공로상 받는다... "동료들의 인정, 가장 큰 영광"

美 배우조합(SAG-AFTRA) 최고 영예... 내년 3월 제32회 시상식서 수여 "한 솔로에서 인디아나 존스까지, 세계 문화를 형성한 아이콘" 숀 애스틴 회장 "우리 예술에 지울 수 없는 영향 미친 전설"

배우 해리슨 포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해리슨 포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83)가 동료 배우들이 주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 반세기 넘게 스크린을 지배하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그의 업적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리슨 포드는 조합이 수여하는 제61회 SAG 평생공로상(Life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오는 2026년 3월 1일 열리는 제32회 SAG 어워즈(Actor Award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캐릭터 그 이상의 문화적 유산"

SAG-AFTRA는 선정 이유에 대해 "그는 장르를 정의하는 연기와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된 캐릭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며 "배우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도주의 및 환경 운동에도 의미 있게 기여해 온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숀 애스틴(Sean Astin) SAG-AFTRA 회장은 "해리슨 포드는 미국 문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라며 "그가 연기한 상징적인 캐릭터들은 세계 문화를 형성해왔다. 우리 예술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친 전설을 기리게 돼 영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목수에서 우주 최고의 파일럿으로

1960년대 단역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포드는 긴 무명 시절을 목수로 일하며 버텼다. 그러다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 역을 맡으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980년대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이끌며 대체 불가능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할리우드 흥행의 역사 그 자체다. SF 누아르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를 비롯해 '위트니스', '도망자', '에어포스 원' 등 장르를 넘나드는 명작들을 남겼다. 앞서 그는 골든글로브 세실 B. 드밀상(2002),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2000), 크리틱스초이스 공로상(202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세트장이 내 인생... 동료들에게 감사"

수상 소식을 접한 해리슨 포드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동료 배우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 세트장에서 놀라운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면서 보냈다.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항상 감사해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8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서 무게감을 과시하고 있는 그가 내년 3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어떤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할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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