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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아내 오소영씨, 첫 심경 고백..."좋은 남편 돼줘서 고맙다"

19일 조선일보 인터뷰서 첫 심경 밝혀... "남편은 평생 든든한 버팀목, 빈자리 너무 커" 지난 5일 향년 72세로 별세, 영화인장 엄수... 1957년 데뷔 후 60년 외길 연기 인생 "남편이 사랑한 영화, 후배들이 지켜주길"... 한국 영화계 '영원한 페르소나' 배웅

'국민 배우' 안성기 별세
(서울=연합뉴스) 지난 2008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 인사를 하는 안성기.[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 배우' 안성기 별세 (서울=연합뉴스) 지난 2008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 인사를 하는 안성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국민 배우' 안성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평생을 그와 함께한 아내 오소영 씨가 남편을 떠나보낸 먹먹한 심경을 처음으로 입 밖으로 꺼냈다.

21일(한국시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소영 씨는 지난 19일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좋은 남편이 돼줘서 고맙다"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남편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오 씨는 인터뷰에서 "평생을 함께한 동반자로서 남편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제 그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5일 향년 72세로 별세한 안성기의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오 씨는 "많은 후배분이 남편과의 좋았던 추억을 이야기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남편이 생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 1957~2026,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삶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무려 60년 넘게 카메라 앞에 섰다.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라디오 스타', '고래사냥'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곧 한국 영화의 역사였다. 그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영화계의 대소사를 챙기는 '어른'으로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 "남편이 가장 바라던 일"

오소영 씨는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이 평생 사랑한 영화와 후배들이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남편이 가장 바라던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간 안성기. 비록 그의 육신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과 따뜻한 미소는 영원히 관객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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