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역사 속 인물을 완벽하게 재현한 캐스팅과 현장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조선시대 단종과 그를 지킨 충신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공개된 스틸컷과 시사회 현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광천골 촌장 엄홍도](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1-22/6d962598-32ea-4d54-91b5-655331a1b968.jpg)
영화는 1457년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른 어린 왕 이홍위(단종)와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스틸에서 유해진은 광천골 촌장 엄흥도로 분해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예고한다.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먹고 살기 힘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려 노력했던 촌장이 폐위된 왕을 맞이하며 겪게 되는 갈등과 변화가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작품은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탄탄한 조연 라인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궁녀 매화 역을 비롯해 당시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이 극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영월 군수 어세겸 역을 맡은 배우의 진중한 모습 또한 스틸컷을 통해 공개되었다. 각 캐릭터가 지닌 서사가 촌장 엄흥도, 그리고 폐위된 왕 이홍위와 어떻게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한명회의 날카로운 눈빛은 극 중 긴장감을 불어넣는 요소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한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유배지를 지키는 보수주인으로서의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왕을 지켜보며 변화하는 촌장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금성대군 역의 스틸컷 또한 비장함이 감돈다. '왕사남'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역사가 지우려 했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한다.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에 대한 깊은 해석과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박지훈은 비운의 왕 단종을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적 깊이를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라며 길을 잃은 왕과, 그를 감시해야 하는 촌장의 아이러니한 동거를 다룬다. 역사책 찢고 나온 듯한 캐스팅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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