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언컷 젬스(Uncut Gems)'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이콘이 된 사프디 형제(Safdie Brothers)가 갈라선 충격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단순한 창작적 견해 차이가 아닌, 촬영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원인이었다.
27일(한국시간)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시 사프디(41)와 베니 사프디(39) 형제의 결별은 2017년 영화 '굿 타임(Good Time)' 촬영 당시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 "미성년자 앞에서..." 뒤늦게 밝혀진 진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촬영 현장에서 배우 버디(Buddy)가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안 미성년자 출연자를 상대로 신체를 노출하고 저속한 제안을 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는 미국 배우 조합(SAG) 규정과 업계 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였다. 문제의 장면은 칸 영화제 출품 전 삭제됐지만, 동생 베니 사프디는 이 사실을 2022년에야 알게 되었다. 베니는 형 조시와 당시 프로듀서였던 세바스찬 베어-맥클라드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는 프로듀서 탓을 했으나, 베니와의 신뢰는 이미 깨진 뒤였다.

◆ 아담 샌들러 프로젝트 공중분해
이 갈등으로 인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기다렸던 아담 샌들러, 벤 애플렉 주연의 넷플릭스 야구 영화 프로젝트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전격 취소됐다. 형제는 공동 제작사를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최근 두 사람은 지인의 결혼식에 함께 참석했으나,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 말 한마디 섞지 않을 정도로 냉랭한 관계임이 목격되기도 했다.
◆ 왜 하필 지금 터졌나?
주목할 점은 이번 보도가 나온 시점이다. 현재 형 조시 사프디는 티모시 샬라메를 주연으로 한 영화 '마티 슈프림(Marty Supreme)'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등을 노리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할리우드 일각에서는 경쟁 스튜디오가 조시의 평판에 타격을 입혀 시상식 레이스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동생 베니 사프디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 '더 스매싱 머신(The Smashing Machine)'을 단독 연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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