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현장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 투수 마이클 로렌젠(Michael Lorenzen, 34)이 전 세계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인생 투구'를 펼쳤다. 미국 대표팀의 강력한 타선을 상대로 이탈리아의 유니폼을 입고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것이다.
◆ 4.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우승 후보' 미국 당혹케 한 호투
11일(한국시간) 마이클 로렌젠은 지난 10일 열린 2026 WBC 풀B 미국과의 경기에 이탈리아 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이날 4.2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미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으로 구성된 미국의 화력을 고려할 때, 로렌젠의 이날 피칭은 대회 최고의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 '이탈리아의 자부심'으로 마운드 서다... 로키스 팬들 기대감 고조
현재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인 로렌젠은 자신의 혈통을 따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비록 본인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WBC 특유의 참가 규정을 활용해 이탈리아 마운드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현지 언론은 "로렌젠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며 "고지대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에게 그의 이번 호투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 영상 속 로렌젠... 안정적인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공개된 영상 속에서 로렌젠은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미국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 투구 수 제한으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이탈리아 벤치와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 WBC 본선 판도 흔드나... 이탈리아의 '비밀 병기'
로렌젠의 활약으로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 미국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풀B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로키스 구단 관계자는 "로렌젠이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이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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