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파라 포셋과 라이언 오닐의 아들 레드먼드 오닐(Redmond O’Neal, 41)이 파격적인 외모 변화와 함께 약 10년 만에 공식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살인미수 혐의 예비 심리에서 오닐은 이마에 새긴 ‘악마 뿔’ 문신 등 충격적인 비주얼로 현장을 압도했다.
◆ 충격적인 비주얼 변화… 이마에는 ‘악마 뿔’ 문신
이날 수갑과 발목 고랑을 찬 채 법정에 들어선 레드먼드 오닐은 과거 약물 중독으로 수척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위압적인 외모를 보였다. 특히 이마 양쪽에 새겨진 악마 뿔 모양의 문신과 왼쪽 손등의 비속어 문신, 그리고 왼쪽 뺨에 새겨진 강제 정신과 입원을 뜻하는 ‘5250’ 문신은 배심원과 방청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현장에 참석한 대모 멜라 머피는 “그가 패튼 주립병원에서 종교를 찾고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전했으나, 외형적인 변화는 여전히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2018년 연쇄 범죄의 참혹한 증언… 피해자들 “삶이 파괴됐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지난 2018년 발생한 오닐의 연쇄 범죄 행각이다. 당시 오닐은 베니스 비치 인근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칼과 유리병을 휘두르는 ‘묻지마 공격’을 감행했다.
피해자 케네스 폭스: 유리병 공격으로 안면 재건 수술을 받았으며 트라우마로 직장까지 잃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세스 폴커슨: 머리와 몸에 5차례 이상 자상을 입어 외상성 뇌 손상과 뇌전증(간질)이 발병, 운전과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진 상태임을 눈물로 호소했다. 검찰은 오닐이 이들을 살해할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 1건의 살인미수와 3건의 특수폭행 등 총 5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 정신 질환과 가문의 비극… ‘시한폭탄 같았던 삶’
레드먼드 오닐의 삶은 헐리우드 특권층의 그늘과 비극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는 조현병과 심각한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으며, 2019년 재판 불능 판정을 받고 3년 6개월간 패튼 주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오닐은 과거 인터뷰에서 “나의 비극은 약물이 아니라 평생 겪어온 심리적 트라우마 때문”이라며 유명인 부모를 둔 압박감과 아버지 라이언 오닐과의 갈등이 머릿속의 ‘시한폭탄’을 작동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4월 최종 심리 예정
재판부는 오닐이 현재 재판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정신적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오닐은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재판부는 추가 증거 검토를 위해 오는 2026년 4월 차기 공판을 예고했다. 어머니 파라 포셋이 남긴 450만 달러의 신탁 자금조차 그의 방황을 막지 못한 가운데,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로 기록될 이번 재판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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