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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드론 테러 위협 '아카데미 시상식'…FBI 초비상 속 이란 거장 감독 뜬다

탄압 뚫고 오스카 찾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 행보에 전 세계 이목 집중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EPA 연합뉴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EPA 연합뉴스]

'드론 테러' 위협 덮친 아카데미 시상식…최고 경계 태세

이란발 드론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 최대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비상이 걸렸다. 오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앞두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공조를 통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LA카운티 보안관국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와 잠복 조직원 '슬리퍼 셀' 등 잠재적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박한 직접적 위협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행사인 만큼 행사장 일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란 영화 감독 자파르 파나히[EPA 연합뉴스]
이란 영화 감독 자파르 파나히[EPA 연합뉴스]

정치적 탄압 뚫고 오스카 밟는 이란 거장 자파르 파나히

테러 위협에 따른 삼엄한 경계 속에서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이란 영화계 거장들이 대거 참석해 오스카 무대를 빛낸다. 특히 이란 당국의 가택연금과 출국금지 등 혹독한 정치적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참석이 확정돼 눈길을 끈다.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모두 석권한 그는 올해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국제 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다큐멘터리 '바위를 부수고'로 후보에 지명된 모하마드레자 에니·사라 카키 부부 감독 역시 시상식에 동반 참석한다. 억압에 맞서 예술적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불굴의 의지가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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