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가 자신의 12번째 정규 앨범 ‘불리(BULLY)’를 3월 27일(현지시간) 전격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간의 잦은 발매 연기 전력 탓에 팬들은 기쁨보다는 의구심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트랙리스트 전격 공개… “이번엔 진짜 나온다”
27일 외신 보도와 칸예 웨스트의 공식 SNS에 따르면, 그는 새 앨범 ‘BULLY’의 발매를 공식화하며 손으로 직접 쓴 20곡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목록에는 ‘Sisters and Brothers’, ‘Whatever Works’, ‘Father’, ‘All the Love’ 등이 포함됐으며, 과거 유출됐던 ‘Preacher Man’과 ‘Beauty and the Beast’ 등도 정식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칸예는 게시글에 “BULLY ON THE WAY, NO AI”라는 문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작업물들이 인공지능(AI) 보컬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이번 앨범이 순수하게 자신의 목소리와 창작물로 채워졌음을 강조한 행보다.
“또 속을라” 예측 시장은 ‘지연’에 더 무게
칸예의 확언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팬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칸예가 예고한 27일에 실제 앨범이 나올 확률은 약 56%에 그쳤다. 반면 일주일 뒤인 4월 3일에 발매될 것이라는 예측에 79%의 판돈이 몰리는 등 칸예의 ‘정시 발매’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태다.
실제로 이날 오전 일부 스트리밍 플랫폼에는 앨범 페이지가 생성됐다가 돌연 삭제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포티파이 등에서 앨범 링크가 사라지고 “앨범을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자, 팬들은 “역시나 또 연기되는 것 아니냐”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과 기대 사이… 힙합계 최대 화두
‘BULLY’는 2024년 9월 처음 언급된 이후 2025년 6월 발매설 등 수많은 추측과 지연을 반복해 왔다. 이번 앨범은 칸예가 독립 음악사인 감마(Gamma)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첫 정규작으로 알려져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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