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故 안성기 추모로 묵직한 서막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의 백미는 단연 한국 영화계의 거목, 故 '안성기'를 향한 헌사였다. 특별공로상 대리 수상자로 나선 아들 '안필립'은 아버지가 20년 넘게 입었던 '턱시도'를 입고 무대에 올라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준 국민에게 영광을 돌리며, 축제의 서막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전 세계 237편의 영화 축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신현준'과 '고원희'가 맡아 안정적인 진행으로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은 형식과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영화 세계의 개막을 선포했다. 올해 영화제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초청된 237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전주영화의거리 일대를 영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오지은의 축하 공연과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힘찬 개막 선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열흘간의 여정이 시작됐다.
독창적 시선 돋보이는 특별전과 다채로운 부대행사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고아성' 등 국내외 대표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한국경쟁 부문 외에도 뉴욕 아티스트들의 실험 정신을 조명하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특별전'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변영주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관객과 호흡하며, 유니버설 픽쳐스의 팝업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전주를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술가의 고뇌부터 시대의 충돌까지, 경계를 넘는 개·폐막작

개막작은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켄트 존스'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선정되어 예술가의 고뇌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어 5월 8일 폐막작으로는 농민들의 충돌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현지' 감독의 '남태령'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시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작품들이 전주에서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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