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BS의 인기 코메디 시트콤 ‘조지와 맨디의 첫 번째 결혼(Georgie & Mandy’s First Marriage)’이 시즌 2 피날레 에피소드를 통해 오랜 시간 스태프이자 가족으로 함께해 온 의상 감독을 향한 눈물어린 헌사를 바쳤다.
■ 시즌 2 피날레 엔딩 크레디트 수놓은 감동의 추모 카드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 피플(People)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조지와 맨디의 첫 번째 결혼’ 시즌 2 최종회(피날레)의 엔딩 크레디트 직후 스크린에는 특별한 추모 문구가 게재됐다. 제작진은 오랜 기간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책임졌던 베테랑 의상 수퍼바이저 필리스 길리엄(Phyllis Gilliam)의 사진과 함께 진심 어린 추모 카드를 띄워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현지 시청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필리스 길리엄이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그녀가 할리우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온 위대한 아티스트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30년 경력의 할리우드 장인… 암 투병 남편 곁 떠난 지 몇 달 만의 비보
필리스 길리엄은 지난 2026년 3월 23일 향년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영 쉘든(Young Sheldon)’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이번 작품의 시즌 1과 시즌 2에 모두 참여하며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의상을 전담해 왔다.
영화 및 방송 데이터베이스 IMDb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30여 년간 약 30편에 달하는 굵직한 프로덕션의 의상을 진두지휘하며 업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장인이다. 현장 스태프들에 따르면 그녀는 단순한 의상 담당자를 넘어 늘 따뜻한 조언과 친절함으로 촬영장 전체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주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특히 외신은 고인이 별세하기 불과 몇 달 전, 오랜 시간 암 투병을 이어오던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편의 사별 이후 슬픔을 추스르며 끝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매진하던 중 들려온 갑작스러운 비보에, 주연 배우들을 포함한 현장 제작진 전체가 엄청난 충격과 상실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보이지 않는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미국 방송계에서는 이처럼 화려한 스크린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비하인드 스태프들의 사망 소식을 에피소드 피날레를 통해 공식적으로 추모하곤 한다.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티비와 CBS 측은 “우리가 사랑하는 조지와 맨디의 세계관이 완벽히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필리스 길리엄 감독의 천재적인 감각과 헌신 덕분이었다”며 “그녀가 우리 팀과 프랜차이즈에 남긴 유산과 따뜻한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공식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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