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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칸영화제 홀린 韓 확장현실…몸이 둥둥 명상적 체험

제79회 칸영화제 이머시브 부문 우박스튜디오의 XR 작품 '부우우-피이이'. 전 세계 관객에게 경이로운 가상 감각 선사

'부우우-피이이' 연출한 우박스튜디오 박지윤(좌), 우현주(우) [촬영 정래원]
'부우우-피이이' 연출한 우박스튜디오 박지윤(좌), 우현주(우) [촬영 정래원]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압도적 몰입감, '부우우-피이이'

헤드셋과 안경 세트를 착용하는 순간, 현실의 물리적 법칙은 무너진다. 귓가에 울리는 "손가락을 모아 원을 만드세요"라는 지시에 맞춰 허공에 원을 그리면, 관객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진입한다. 시야 속 손은 네 개의 뭉툭한 개구리 손가락으로 변이하고, 몸통은 텅 빈 채 사라진다. 신체가 데이터로 변환되었다는 안내와 함께 중력을 상실한 듯한 압도적 해방감이 밀려온다. 이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에 초청된 '우박스튜디오'의 '확장현실(XR)' 작품 '부우우-피이이'가 선사하는 혁명적 시공간이다.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를 체험 중인 칸영화제 관객들 [촬영 정래원]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를 체험 중인 칸영화제 관객들 [촬영 정래원]

'가상현실(VR)'과 '에어 수트'의 결합, 감각의 한계를 넘다

전시 공간은 쏟아지는 우주 터널에서 턱 끝까지 물이 차오르는 고요한 호숫가로 순식간에 변모한다. '가상현실(VR)'과 '에어 수트'를 결합해 가상의 부피감을 완벽히 구현해낸 이 작품은, 관객에게 실제 몸이 떠오르거나 숨이 가빠지는 물리적 착각마저 유발한다. 나지막한 기계음과 무너지는 경계 속에서 관객은 깊은 명상에 빠진 듯한 경이로움을 경험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을 만난 이 작품은 독창적 감각으로 찬사를 받았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스토리텔링을 조명하는 '이머시브' 부문에서 단 9편의 경쟁작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미디어 아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 속 한 장면 [칸영화제 제공]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 속 한 장면 [칸영화제 제공]

'우현주'·'박지윤' 작가,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묻다

프랑스 칸 바닷가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만난 주역들은 '우박스튜디오'를 이끄는 미디어 아티스트 '우현주'와 '박지윤' 작가다.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자의 성을 딴 스튜디오를 설립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박지윤' 작가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관객이 느끼는 명상적 감각의 대비를 부피감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깊은 탐구를 강조했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진중하면서도 접근성 높은 서사가 이들의 핵심 무기다.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 체험하는 관객 [칸영화제 제공]
확장현실 작품 '부우우-피이이' 체험하는 관객 [칸영화제 제공]

칸의 뜨거운 반응, '글로벌 협업'으로 이어질 '차기작'

칸 칼튼호텔에서 진행된 세 차례의 시사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확장현실(XR)' 예술을 향한 세계적 관심을 증명했다. 관객들은 손으로 원을 만들거나 춤을 추고 누워서 감상하는 등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작품에 몰입했다. '우현주' 작가는 "90명의 관객이 동시에 작품을 체험하는 광경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고 회고했다. 성공적인 칸 데뷔는 '우박스튜디오'의 강력한 자양분이 되었다. 다수의 참여자가 온라인 게임처럼 하나의 서사를 풀어가는 형태의 '차기작'을 구상 중이며, 해외 창작진과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작품 개발과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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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가능한 사랑', 베니스, 토론토에 이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까지 북미 전역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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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가능한 사랑', 베니스, 토론토에 이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까지 북미 전역 매료

영화 〈가능한 사랑〉(Possible Love, 감독 이창동)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진 미국 주요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넷플릭스는 6일 현지 매체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진행된 북미 프로모션 현장을 공개했다. 미국 일정의 시작을 알린 뉴욕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대표작 〈박하사탕〉 4K 특별 상영회가 파리 시어터에서 열렸다. 이어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초청되어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가능한 사랑〉 공식 상영은 1,085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상영 후 열린 Q&A 세션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작품 속 노동과 자아, 인물들의 심리적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암살자(들)' 관련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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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암살자(들)' 관련 입장 발표... "창작자에 대한 비판이 삶과 생업을 무너뜨려서는 안돼"

한국영화감독조합 이 최근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 〉(Assassin )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창작자를 향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생업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DGK는 지난 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영화에 대한 상찬과 극찬이 있어 왔듯 비난과 혹평 또한 새롭지 않으나, 지금 마주한 것은 영화 비판을 넘어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조합 측은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창작자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거나 향후 활동 기회까지 꺾는 방향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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