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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韓최초 칸 심사위원장 박찬욱 "한국 더이상 변방 아냐"

제79회 칸영화제 개막식 기자회견... "한국 영화 특혜 없이 순수 관객 눈으로 공정 심사할 것"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변방에서 중심으로, '한국 영화'의 쾌거

"'한국'은 더 이상 영화의 변방 국가가 아니다. 그 결과 내가 '심사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한국인 최초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박찬욱' 감독이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굳건한 글로벌 위상을 선포했다. 올해 초청된 3편의 한국 영화에 대해 기쁨을 표하면서도, "한국 영화라고 가산점을 주는 일은 결코 없다"며 공정한 심사를 예고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경쟁부문), '연상호' 감독의 '군체'(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정주리' 감독의 '도라'(감독주간)가 초청되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칸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는 20년 만의 극적인 변화를 전 세계 영화의 중심이 확장된 결과로 통찰했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편견 없는 관객의 눈, 냉철한 전문가의 시선

'박찬욱' 위원장은 심사 기준에 대해 철저히 '순수한 관객의 눈'을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어떠한 편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자신을 놀라게 할 작품을 기다리되, 심사 회의에서는 영화사를 꿰뚫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냉철하게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예술과 정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정치와 예술을 대립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더라도 예술적으로 훌륭하게 표현되었다면 충분한 경청의 가치가 있다는 확고한 철학을 내비쳤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EPA=연합뉴스]

'깐느 박'의 귀환, 영광을 넘어선 헌신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깐느 박'으로 불리는 그는 2004년 '올드보이'(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감독상)으로 칸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심사위원장직 수락 배경에 대해 그는 "과거 경험상 엄청난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자리라 주저했지만, 그간 '칸영화제'로부터 받은 막대한 선물을 떠올리며 이제는 봉사해야 할 때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위원장은 오는 23일 폐막식까지 '데미 무어', '스텔런 스카스가드', '클로이 자오' 등 세계적 영화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함께 22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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