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의 최고 인기 리얼리티 쇼 ‘러브 아일랜드 USA(Love Island USA)’가 이번 시즌 첫 시청자 투표를 개시하자마자 대규모 앱 접속 장애를 일으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 에피소드 종료 직후 앱 마비… “네트워크 오류” 시청자 분통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러브 아일랜드 USA’ 에피소드 7이 방영된 직후 공식 전용 앱을 통해 야심 차게 열린 첫 팬 투표 시스템이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완전히 마비됐다.
당초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 투표를 통해 새로운 밤셸(Bombshell·메기 출연자)인 솔(Sol), 젠(Jen), 케일럽(Caleb)과 커플이 될 아일랜더를 직접 선택해 달라”며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투표를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투표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시청자가 몰리면서 앱 화면에는 ‘네트워크 오류(Network Error)’라는 메시지만 뜬 채 접속이 차단됐다.
!['Love Island USA' season 8. [Peacock]](https://cdn.www.cineplay.co.kr/w900/q75/article-images/2026-06-10/3f83c1ec-de95-42b6-90b3-ffec6a360832.webp)
■ “잠도 못 자고 대기 중” 폭발한 팬덤… 제작진 긴급 수습
시청자들은 즉시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투표하느라 잠잘 시간까지 미루고 있는데 앱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렸고, 또 다른 누리더는 “서버가 터졌으니 투표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는 앱을 삭제한 뒤 재설치하거나 무한 새로고침을 반복해 겨우 투표를 마쳤다며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난 후 ‘러브 아일랜드 USA’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표 등록에 불편을 겪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기술 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업 중이며, 추후 업데이트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플랫폼사인 피콕 측은 구체적인 장애 원인에 대한 취재 요청에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 역대 최고 흥행 가도 속 터진 악재… ‘시청자 권력’ 흔들리나
이번 투표 오류가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러브 아일랜드’ 프랜차이즈의 핵심 재미가 바로 ‘팬 투표’에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투표를 통해 어떤 커플을 잔류시킬지, 누가 새로운 밤셸과 데이트를 즐길지, 혹은 어떤 출연자를 집으로 돌려보낼지 등 프로그램의 서사를 직접 뒤흔드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첫 투표부터 시스템이 마비된 것은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몰입도에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피콕 역사상 ‘론칭 첫 주 최고 시청 기록’을 경신할 만큼 압도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한편, ‘러브 아일랜드 USA’는 매주 목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신규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가수 씨아라 밀러(Ciara Miller)와 크리에이터 테피 페소아(Tefi Pessoa)가 진행하는 비하인드 토크쇼 ‘러브 아일랜드 애프터썬(Love Island Aftersun)’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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