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라는 숫자는 무시해줘!” 주연 4인방이 말하는 '토이 스토리 5'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벌써 30년. 이 긴 세월 간 우리에게 장난감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준 배우들이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왔다. 신작 〈토이 스토리 5〉는 1995년 1편 이후 꾸준히 목소리 연기를 펼쳐온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이 각자의 캐릭터 우디, 버즈, 제시로 돌아왔다, 여기에 이들과 보니의 관계를 위협하는 스마트 기기 ‘릴리패드’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그레타 리가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오랜 시간 아이들의 친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세 배우와 전설적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그레타 리를 화상기자간담회로 만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 배우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긴다.


(왼쪽부터) 우디 역 톰 행크스, 버즈 역 팀 알렌, 제시 역 조안 쿠삭, 릴리패드 역 그레타 리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왼쪽부터) 우디 역 톰 행크스, 버즈 역 팀 알렌, 제시 역 조안 쿠삭, 릴리패드 역 그레타 리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랫동안 시리즈에 참여한 소회가 궁금하다. 새로 합류한 그레타 리는 토이 스토리 가족에 합류한 소감이 어떤지.

조안 쿠삭 이 캐릭터를 다시 연기하게 됐는데,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특히 픽사와 함께 해서 너무나 좋다.

팀 알렌 우리가 처음 캐릭터를 연기한 〈토이 스토리〉를 제작한 곳 근처에서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들, 거대한 건물들을 보며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였는지가 피부로 와닿는다. 처음에는 작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했는데, 그때 우리는 처음 만나서 친구가 되고 이제는 가족이 되었다.

톰 행크스 우리가 〈토이 스토리〉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한 편 더 하고 싶다, 더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을 늘 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그레타 리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진짜 꿈같아요. 이렇게 멋있는 배우들과 있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우리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안 (그레타를 향해) 진짜 멋지다!

〈토이 스토리 5〉
〈토이 스토리 5〉

보니와 자신의 삶을 위해 나아가는 제시의 서사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조안 이번 영화에서 제시의 여정을 그려내는 것은 너무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작업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장 과정과 그 여정에 담긴 고통도 아름답게 그렸다. 가장 탁월한 점은 제시라는 캐릭터에 공감하는 것이 부모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그 아이들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하는 부모 입장으로 공감이 될 수도, 아이들 역시 스마트 기기에 빠져서 더 이상 예전처럼 놀지 못하는 것에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아이들에게 제시처럼 아이들은 즐거워야 돼, 놀아야 돼, 재밌어야 돼 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일 것이다. 제대로 된 친구들, 좋은 친구들과 만나 마음을 나누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런 주제를 영화가 풀어내기는 쉽지 않은데, 〈토이 스토리 5〉가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토이 스토리 5〉
〈토이 스토리 5〉

우디로 다시 돌아오게 됐을 때 처음 느낀 감정은? 또 30년 동안 관객들이 성장해서 이제는 부모가 돼 자녀와 이 영화를 보게 될 텐데,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디는 정말 다양한 일을 겪었다. 앤디 방에 있던 장난감들의 리더 역을 하면서 처음엔 좀 권위적인, 규율을 찾아야 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그러다 넓은 세상을 나아가 버려진 장난감을 구출하고 구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난감으로서 본분인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그의 심장은 여전히 살아있다. 앤디에게 즐거움을 주고, 보니에게 기쁨을 주고, 이제는 〈토이 스토리 5〉에서 제시를 옆에서 도와주게 되었다. 제가 우디를 특히 좋아하는 지점은 유기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란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낡아보이고, 세월의 흔적이 우리에게 보인다. 그렇다고 우디를 조심해서 놀아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우디는 카우보이라서 아무리 터프하게 놀아줘도 되는 장난감이다. 우디는 모든 장난감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일 것이다. 30년간의 시간들을 함께 하면서 이번에 다시 우디로 돌아오게 됐을 때 그 모든 배움의 과정을 인지하고 지각하고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토이 스토리 5〉
〈토이 스토리 5〉

버즈는 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다. 이번 편에선 어떤 변화를 겪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다. 또 버즈 군단의 목소리를 직접 연기했다고 하는데 수많은 버즈를 연기하는 동안 비하인드가 있다면.

먼저 톰이랑 상관없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하다.(일동 웃음) 많은 걸 미리 공개할 순 없지만 이번 버즈는 굉장히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여러분에게 보여줄 것이다. 가슴이 설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제시를 향한 그의 마음이 많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다양한 버즈를 연기하는 건 정말 재밌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얼마나 마음에 들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연기를 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 만날 버즈들도 많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실제 영화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의 장난감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많은 시도를 하며 연기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 영화 최종 버전을 못 봤다. 그래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애드리브를 하면서 아주 즐겁게 작업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안 되는 것까지 해보았다.

〈토이 스토리 5〉
〈토이 스토리 5〉

릴리패드는 단순한 악역이라기 보다 이 시대 아이들을 대표하는 존재처럼 보인다. 릴리패드를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그리고 실제 연기와 성우 연기의 차이점으로 어떤 걸 느꼈는지 궁금하다. 또 〈패스트 라이브즈〉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한국이 그립진 않으신지.

그레타 앤드류 감독님, 맥케나 감독님을 만나고 가장 안심한 부분은 릴리패드를 연기하는 데 그녀의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 사실 기계를 어떻게 연기하겠는가. 그런 부분이, 또 이렇게 기라성 같은 배우들 사이에 합류하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다. 릴리패드를 연기할 때 무엇보다도 제 삶에 이런 스마트 기기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제가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이런 스마트 기기와 기술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내가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가, 어른으로서 나는 이런 기술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이런 것들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했으니 제가 릴리패드를 연기하면서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토이 스토리 5〉에서 장난감들이 처음으로 그 모든 동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꼭 좀비 아포칼립스를 겪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거리에 아이들이 없고 모두 방에서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장면이 오늘날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술과 기기가 좋다 나쁘다로 나누는 건 절대 아니고, 현실일 뿐이다. 이런 주제를 제 캐릭터로 탐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성우 연기와 실제 연기는 솔직히 어떤 식으로 될지 저 역시도 잘 몰랐다. 그래서 여기 이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었는데, 스튜디오에서 혼자 녹음하는 방식이었다. 전화번호도 공유가 안되고, 약속도 잡지 못했다. 그래서 혼자 녹음하게 되니 어렵겠다 싶었지만, 제가 최대한 집중해서 제 캐릭터의 영혼, 그것이 기계라고 할지라도 그 영혼에 집중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이야 저는 늘 그립다. 

마지막으로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5’라는 숫자는 무시하셨으면 좋겠다. 매 편 그냥 〈토이 스토리〉다. 웃음 그 자체만큼 다 일관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앤드류 감독님 말을 인용하면, 시간을 축약한 것이다. 그 점이 영화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고, 저희 실제 음성을 사용해준 지점을 감사하다.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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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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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첫 단독 투어 홍콩 공연 전석 매진…전 세계 7개 도시 15회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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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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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일릿 이 첫 번째 투어의 홍콩 공연 전 회차가 '완판'됐다. 홍콩 공연 전석 매진 및 일정 1회 긴급 추가 12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아시아 투어 홍콩 공연 '아일릿 라이브 프레스 스타트 인 홍콩(ILLIT LIVE 'PRESS START♥' in HONG KONG)' 입장권이 11일 진행된 일반 예매에서 전석 매진됐다. 이번 예매를 끝으로 투어의 전 회차를 매진시킨 아일릿은 폭발적인 현지 성원에 보답하고자 당초 8월 22일 1회로 예정됐던 홍콩 공연을 하루 더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일릿은 오는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홀10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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