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CLC(씨엘씨) 출신이자 드라마를 통해 촉망받는 연기자로 활약해 온 가수 겸 배우 권은빈(26)이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 “공허함과 불안감, 껍데기뿐인 인간관계 뒤로하겠다” 심경 고백
16일 권은빈은 자신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권은빈은 “오랜 시간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화려한 조명 아래의 삶 대신 평범한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지난 연예계 활동 기간을 회상하며 대중의 사랑 뒤에 가려져 있던 깊은 정신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활동하는 동안 현재와 미래에 대한 끊이지 않는 공허함과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며 “이제는 의미 없게 느껴졌던 시간들과 껍데기에 불과했던 주변의 인간관계 등 나를 갉아먹던 부정적인 것들을 모두 뒤로하고, 보다 낫고 진정으로 행복한 내 미래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쓰고자 한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명확히 했다.
그녀의 은퇴 결심은 매우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권은빈은 “이 선언을 기점으로 향후 개인적인 연락이나 은퇴 이유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연예계 인맥 및 사적 소통까지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 ‘프듀 101’ 막내에서 ‘방과 후 전쟁활동’의 여전사까지… 화려했던 10년
2000년생인 권은빈은 지난 2016년 Mnet의 전설적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참가, 독보적인 비주얼과 큰 키, 귀여운 막내 이미지로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프로그램 종영 전인 같은 해 2월, 걸그룹 CLC(씨엘씨)의 새 멤버로 중간 합류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그녀는 ‘도깨비’, ‘BLACK DRESS’, ‘ME(美)’, ‘HELICOP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덤의 사랑을 받았다.
■ 프로필 삭제부터 예정된 마지막 무대까지… 철저했던 은퇴 준비
권은빈의 은퇴는 충동적인 결정이 아닌,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LC는 지난 2022년 공식적인 팀 활동 종료 수순을 밟았으며, 권은빈은 최근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없이 전속계약 만료를 맞이했다. 계약 만료 직후 그녀는 대형 포털사이트에 등재되어 있던 자신의 공식 인물 프로필까지 직접 요청해 삭제하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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