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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중소의 기적' 키운다…문체부, 리센느 등 10팀 연 3억 지원 확정!

문체부·콘진원, '글로벌 도약 지원' 신설. 최대 3년간 해외 마케팅 등 자율 지원.

21세기 문화 패권은 더 이상 거대 자본의 전유물이 아니다. 메가 기획사가 주도해 온 'K팝' 현상은 이제 구조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했다. 정부가 본격화한 '중소기획사 글로벌 도약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시혜가 아닌,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복원하기 위한 사회학적 실험이다.

걸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걸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본의 독점을 깨는 문화적 변곡점

선정된 10개 팀은 획일화된 주류 시장에 균열을 낼 '대안적 서사'다. 연간 최대 3억 원이라는 물적 토대 위에서 이들은 각자의 '로컬리티'와 '독창성'을 무기로 무대에 선다. 칸막이를 없앤 자율적 지원은 창작자의 주체성을 극대화하는 촉매가 된다.

그룹 싸이커스, 서울 마포구 NOL씨어터 합정에서 미니 7집 '루트 제로 : 디 오라'(ROUTE ZERO : The ORA)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6.5.19
그룹 싸이커스, 서울 마포구 NOL씨어터 합정에서 미니 7집 '루트 제로 : 디 오라'(ROUTE ZERO : The ORA) 발매 기념 쇼케이스 2026.5.19

변방에서 중심으로, 새로운 헤게모니의 태동

미국과 일본을 정조준한 '리센느', 인도를 파고드는 '튜넥스', 글로벌 밴드 팬덤을 구축할 '캔트비블루'의 행보는 문화 영토의 다변화를 상징한다. '중소기획사'가 산업의 척추라는 '최성희'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의 통찰처럼, 제2의 '중소의 기적'은 거대 자본이 포착하지 못하는 대중의 미시적 욕망을 충족시킬 때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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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②

※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과의 인터뷰는 첫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 제목의 ‘에디와 앨리스’ 두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둘의 선택을 비교하는 효과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데칼코마니 처럼 관찰하는 게 보였어요. ​ 에디와 앨리스의 서사가 중간에 넘어가잖아요. 저는 그게 경첩처럼 생각됐어요. 딱 접으면 거의 비슷해요. 예를 들어 앨리스가 밤에 이태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과정이 있으면 에디는 낮에 이태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거의 비슷한 구도가 나와요. 이렇게 두 사람을 프레임 안과 카메라 앞에 배치하는 데 따라 우리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앨리스가 에디의 조명을 쳐주는데요.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NEWS
2026. 10. 29.

[인터뷰] 트랜스젠더 여성, 1%의 가능성으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①

여탕. 어쩌면 대다수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흔한 공간이다. 카메라가 세팅되고 조명을 밝아지면 촬영이 시작된다. 탕 안에 들어간 여성의 얼굴 위로 땀인지 눈물인 지 모를 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보는 풍경은 그 익숙함 사이 들어 선 ‘낯선 감정들’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은 이 여탕 씬은 다큐멘터리 〈에디 앨리스: 테이크〉의 한 테이크다. 조명감독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인 앨리스는,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 에디를 촬영 할 세팅을 한다. 촬영장에는 다큐멘터리를 연출자의 모습도 보인다. 용산 개발을 둘러싼 참사의 진상 규명을 그린 〈두 개의 문〉(2012)과 참사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 〈공동정범〉(2018)을 연출한 김일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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