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전 세계적인 자동차 예능 ‘탑기어(Top Gear)’와 ‘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의 전설적인 MC 제레미 클락슨(Jeremy Clarkson)이 암 진단을 받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 리얼리티 예능서 눈물의 고백… “암이다, 하지만 난 괜찮을 것”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클락슨의 농장(Clarkson's Farm)’ 최신 에피소드에서 제레미 클락슨의 암 투병 사실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클락슨은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이자 농장 동료인 칼렙 쿠퍼(Kaleb Cooper)와 찰리 아이랜드(Charlie Ireland)를 불러 조용히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동료들은 눈에 띄게 큰 충격을 전했다.
클락슨은 카메라 앞에서 “얼마 전 조용히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Biopsy)를 받았는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진행 속도가 매우 ‘공격적인(Aggressive)’ 성향의 암이지만, 다행히도 아주 초기(Really early)에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이미 지난 “5월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구체적 병명은 감췄으나… 전립선 일부 제거 수술 받아
클락슨은 자신이 어떤 종류의 암에 걸렸는지 구체적인 병명은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치료 과정의 일환으로 “전립선(Prostate)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질환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충격에 빠진 동료들과 시청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듯 “내가 약속하는데, 나는 분명 괜찮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완치와 회복을 위해 “당분간은 활동을 잠시 중단(Out of action)해야 할 것 같다”며 잠정적인 휴식기를 예고했다.
앞서 클락슨은 해당 에피소드가 전 세계에 공개되기 몇 시간 전인 화요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올려 팬들에게 “이번 편은 지켜보기가 다소 힘들고 마음 아픈 회차가 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 2024년 심장 수술 이어 또다시 찾아온 건강 적신호
제레미 클락슨의 건강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방영 중인 ‘클락슨의 농장’ 시즌 5는 첫 회부터 그의 긴박했던 건강 위기를 다루며 시작됐다.
그는 지난 2024년 10월,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중 하나가 완전히 막혀 있었고, 두 번째 동맥마저 막혀가고 있었다”며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던 아찔한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촬영된 이번 시즌에서 심장 질환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암 투병 사실까지 추가로 밝혀지자, 영국의 동료 방송인들과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은 그의 SNS를 방문해 격려와 빠른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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