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가 히트 리얼리티 예능 ‘러브 아일랜드 USA(Love Island USA)’를 진두지휘하며 프로그램의 흥행 신드롬을 이끌었던 총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 제임스 바커(James Barker)가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 피지 섬 촬영장 덮친 비보… 향년 40세로 안타까운 영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브 아일랜드 USA’의 제작사인 ITV 아메리카와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Peacock)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제임스 바커 프로듀서가 남태평양 피지섬의 촬영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의학적 응급 상황(Medical Emergency)을 겪은 후 끝내 숨을 거두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은 성명에서 “제임스의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은 ‘러브 아일랜드 USA’ 제작진뿐만 아니라 ITV와 피콕 전체에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그는 친절함과 재능, 헌신으로 함께 일한 모든 이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 소중한 가족이었다. 그의 유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 스토리 작가에서 총괄 EP까지… 흥행 신화 일군 천재 프로듀서
2011년 레프트필드 픽처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제임스 바커는 히트 리얼리티 ‘폰 스타즈(Pawn Stars)’, ‘포지드 인 파이어(Forged in Fire)’ 등을 제작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넷플릭스의 ‘퀴어 아이(Queer Eye)’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0년 ‘러브 아일랜드 USA’ 팀에 스토리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최고 책임자인 총괄 프로듀서(EP) 자리에 올랐다. 그는 현장 프로덕션과 후반 작업은 물론,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시그니처 사운드트랙 전반을 감독하며 프로그램을 피콕 역사상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운 대형 IP로 성장시킨 숨은 영웅이다.
특히 고인은 사망하기 불과 2주 전인 지난 6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지 촬영장에서 동료들과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새 시즌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마법을 만들기 위해 피지에 온다. 우리가 울고 웃으며 몰입할 수 있는 완벽하고 강력한 스토리를 전하겠다. 이 멋진 시즌을 즐겨달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 게시물은 그의 생전 마지막 인사가 되고 말았다.
■ 슬픔에 잠긴 ‘러브 아일랜드 USA’… 오늘(16일) 추모 방송 편성
아리아나 매딕스(Ariana Madix)가 호스트를 맡아 지난 6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러브 아일랜드 USA’ 시즌 8은 현재 현지에서 활발히 촬영 및 방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프로덕션을 재정비 중이다.
ITV 아메리카와 피콕 측은 제임스 바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미 동부 시간 기준 6월 16일(화) 밤에 방영되는 신규 에피소드를 통해 그를 향한 공식 추모 카드와 헌정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리조트 뒤에서 묵묵히 마법 같은 서사를 만들어내던 스타 프로듀서의 안타까운 요절 소식에, 미국 방송계와 리얼리티 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